정치∙사회 골까르당, 아궁-바끄리 화해로 갈등과 분쟁 끝내야... 정치 편집부 2015-01-08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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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관계자들은 골까르당 내부 분열과 갈등을 평화적으로 끝낼 수 있는 것은 대화와 협상뿐이라며, 당사자들의 화해를 위한 노력에 나서자고 호소했다.
인도네시아 대학( UI) 소속 커뮤니케이션 분석가 함디 무룩은 지난 6일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궁 락소노 진영에서는 그들 스스로 무엇을 원하는지 혼란스러워하는 것 같다. 이런 상태로는 어떤 것도 얻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들이 화해를 원했다면, 먼저 소송을 취하했어야 했다”며, 소송을 취하지 않는다면 당내 분쟁을 해결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발리에서 열린 골까르당 전당대회에서 아부리잘 바끄리가 골까르당 총재로 선출되어 ‘야당연합’을 유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반발하는 아궁 록소노 측 인물들은 야당연합을 탈퇴하고 여당과 하나가 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지난해 12월 8일경 골까르당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했다. 이달 바끄리와 아궁 진영 모두 법무인권장관에 총재 승인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5일 열린 청문회에서 법원은 60일 기간 내에 합의할 것을 권고했고, 정부 관계자들도 “현재 골까르당에게는 협상을 통해 분쟁을 해결하는 방법이 최선책”이라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바끄리 측 인사인 밤방 수에사또 골까르당원은 지난 6일 “아궁진영에서는 1월 8일 회담을 하자고 제안했지만, 아부리잘은 회담을 취소하는 게 낫다. 이 쓸모없는 회담으로 어떤 합의도 이끌 수 없을 것”이라고 반발하고 나섰다.
이어서 밤방 당원은 “아궁 진영이 골까르당의 미래에 대해 진중하게 생각하는지 의심스럽다”며, 골까르당의 미래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법적 절차가 계속되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정치 관계자는 법적 조치는 시간 낭비이며, 골까르당 내부에서 또 다른 균열을 가져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법적 분쟁으로 번진다면 국민들의 지지를 잃게 될 것이며, 젊은 당원들이 탈당할 가능성 또한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골까르당 내에서는 정당을 옮기거나 새롭게 당을 창립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골까르당이 당이 갈등과 분열을 극복하고 원만하게 꾸려나갈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듯하다.
이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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