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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BMKG “악천후가 사고원인일 가능성 높다" 사건∙사고 편집부 2015-01-06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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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기상 당국은 수라바야에서 싱가포르로 향하던 중 추락한 에어아시아 QZ8501기가 악천후로 인해 사고를 당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은 3일, 기상 악조건이 에어아시아 QZ8501의 가장 큰 사고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BMKG는 이 보고서에서 항공기의 추락 원인이 아직 명확하지 않으나 나빴던 날씨가 사고 원인 중 하나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에드빈 앨드리안 BMKG 수석 연구원은 "기상 자료를 보면 항공기 실종 전 마지막 지점의 기후 조건은 매우 나빴으며, 결빙 현상으로 엔진 및 기계장치 손상이 발생했을 수 있다. 즉, 날씨가 추락의 가장 큰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BMKG 자료 분석 결과에 따라 사고기는 사고 발생 당시 폭풍 속으로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반면, 일각에서 사고기 조종사는 수라바야 주안다 국제공항에서 출발 전 BMKG의 일기예보를 확인하지 못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안디 에까 사꺄 BMKG 청장은 "에어아시아는 사고 당일 오전 7시가 돼서야 BMKG 일기예보를 입수했다"고 주장했다.
 
항공 전문가들은 조종사는 늦어도 출발 10분 전에 BMKG로부터 기상정보를 입수해야 하며, 국제선은 보통 2시간 전에 수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에어아시아는 “자사는 BMKG의 기상정보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이 같은 추측을 전면 부인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수색 당국은 사고 발생 8일째였던 4일 잠수부 90여 명을 동원해 희생자 시신 인양과 사고기 동체 확인, 블랙박스 수거에 박차를 가했으며, 이날까지 시신 34구가 인양됐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사고기 동체 내부 의자에 희생자들이 안전벨트로 묶여 있을 가능성이 크다며, 수색팀이 동체에 접근이 빠를수록 시신 인양 작업이 더욱 진전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문제는 기상 악조건이다. 국가수색구조청은 동체가 가라앉은 것으로 추정되는 지점에 잠수사를 투입했으나, 파도가 높고 해저에 진흙이 많은 등 시계가 거의 없다시피(0에 가까운)해 동체를 육안으로 확인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수색 당국은 무인 잠수정 투입과 함께 블랙박스 파동 음을 포착할 수 있는 전파 탐지기를 탑재한 선박을 수색 해역으로 보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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