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인니 정부 “사고기 비행 허가하지 않았다” 사건∙사고 편집부 2015-01-05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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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꼬 위도도(왼쪽) 대통령이 토니 페르난데스(오른쪽) 에어아시아 최고경영자와 30일 수라바야 주안다 국제 공항에서 이번 사고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안따라(Antara)
최근 인도네시아 정부에서 사고기가 당일 운항 승인을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동부 쁠리뚱 해역에서 실종된 에어아시아 QA8501기 동체 등으로 보이는 물체가 속속 발견되는 등 수색이 활기를 띠는 가운데 이와 같은 사실이 앞으로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하 WSJ)은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는 QZ8501 항공편이 비행 당일 해당 노선의 운항 승인이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3일(현지시각 WIB) 보도했다. WSJ는 바따라 인도네시아 교통부 대변인의 발표를 인용, 추락사고가 발생한 일요일 에어아시아의 해당 노선 비행을 허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애초 에어아시아가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싱가포르 노선을 매일 운항할 수 있도록 승인을 내줬으나 지난해 10월부터 교통부 항공교통청장령에 따라 주 4일로 축소했다. 따라서 에어아시아의 수라바야-싱가포르 노선은 지난해 10월부터 2015년 초까지 월요일, 화요일, 목요일, 토요일에만 운항 가능했다.
이에 대해 또미 소에또모 인도네시아 국영공항 앙까사뿌라Ⅰ 대표는 “에어아시아가 사고 당일인 일요일에도 해당 노선의 운항시간을 배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바따라 대변인은 “지난해 10월 동계 운항 계획 승인 변경으로 에어아시아는 일요일 운항일정을 반납 하지 않고 사고 당일에도 운항했다.”며 변경된 승인 내용을 반영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에어아시아는 노선 규정을 위반했기 때문에 해당 노선 운항을 2일부터 중지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드조꼬 무르잣모디오 교통부 항공교통청 청장은 "에어아시아가 노선와 운항 시간, 스케줄을 위반했다면 문제가 될 소지가 충분하므로 최악의 경우 사고 항공사의 사업허가도 취소될 수 있다.”라고 강경하게 대응할 것을 시사했다. 아울러 이번 사고를 계기로 전체 항공사들을 대상으로 노선과 운항 일정 등을 조사할 것임을 알렸다.
그러나 에어아시아는 정부 승인 없이 운항했다는 주장에 황당함을 금치 못하고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더욱이 싱가포르측도 에어아시아가 해당노선을 매일 운항하는 것으로 되어있다고 밝혀 논란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에어아시아 QZ8501 수라바야발 싱가포르행 항공기는 지난달 28일 오전 5시 20분경 한국인 3명 등 탑승객 155명을 포함, 총 162명을 태우고 이륙 후 42분 만에 교신이 끊긴 뒤 실종됐다.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관련국들은 실종기가 동부 블리뚱 해역에 추락한 것으로 보고 대대적인 수색을 펼치고 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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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좋은하루님의 댓글
좋은하루 작성일
앞으로 국제유가 인상과 하락에따라 인도네시아 유가를 변동하겠다는 의도네요.
이런 정책이 바람직하지만 정착되기까지 당분간 혼동은 피할 수 었을 것 같네요
오랑간뜽님의 댓글
오랑간뜽 작성일참 여러가지로 어이없는 사고로 기록 되겠네요. 어쩌면 좋나요 이 상황을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