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파푸아 광산서 경비원 3명 숨진채 발견 사건∙사고 편집부 2015-01-06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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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파푸아의 최대 구리·금 광산에서 새해 첫날인 1일 경비원 3명이 죽은 채 발견됐다.
이날 저녁 9시경 미국 대형 광업회사 프리포트-맥모란의 인도네시아 법인이 동부 파푸아주에서 운영하는 그래스버그 광산에서 경비원 3명이 누군가로부터 공격 당해 사망했다.
파푸아 경찰청 빠뜨릭 른와린 대변인은 "경비원들이 사고 당시 광산 주변을 순찰 중이었다"면서 "시신을 확인해보니 모두 칼에 깊게 베인 상처가 있었으며, 1명은 총에 맞은 흔적도 발견됐다"고 전했다. 흉기는 벌채용 마체테로 추정된다.
이날 8시 30분경 순찰에 나선 피해자 3명은 이내 본부와 연락이 두절됐다. 동료들은 이들을 찾으러 순찰에 나섰고, 저녁 9시경 우띠끼니 근처에 있는 다리에서 세 명의 시신을 발견해 즉시 병원으로 옮지만 피해자들은 끝내 숨졌다.
파푸아 경찰은 인근에서 술에 취한 남성 세 명을 발견해 두 명을 체포하였으나 한 명은 달아났다고 전했다. 용의자들을 조사중이지만, 현재까지 범행 동기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매장량 기준 세계 최대 수준의 구리·금 광산인 그래스버그 광산은 2013년 5월 갱도가 붕괴돼 28명이 사망하고 2011년에는 인금 인상을 요구한 3개월간의 파업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는 등 최근 몇년간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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