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알파드 타면 마쯧도 플러스 알파드? 사회∙종교 편집부 2015-01-07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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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특별주의 이륜차 통행 전면금지 지역 확대 계획이 오토바이 운전자들의 거센 항의에 부딪혔다. 오토바이 운전자들은 자카르타의 교통체증 원인이 오토바이가 아닌 자동차라고 주장하고 있다.
“교통체증을 유발하는 것은 오토바이가 아니라 자동차다. 저기 오는 알파드만 봐도 그렇지 않은가? 저렇게 큰 자동차에 달랑 1명이 타고 있다. 오토바이 때문에 교통체증이 발생한다는 건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앞뒤가 맞지 않다.”라며 6일 오후 교통체증이 한창인 도로변에서 쉬고 있던 한 오토바이 운전자 헨리(41)가 격하게 하소연했다.
다른 오토바이 운전자 엔드리(32)는 자카르타 정부의 이륜차 통행금지구역 설정에 대해, “오토바이만 통제할 것이 아니라, 최소 3인 이상 탑승하지 않은 자동차에 대해서도 통행금지를 적용하는 ‘3in1정책’도 적용해야 한다.”며 억울해 마지 못하는 표정을 지었다.
남부 자카르타 찌간주르에 사는 한 주민은 “만약 교통체증을 줄이기 위해 교통량 제한이 필요하다면 오토바이와 자동차 간 불평등이 없도록 24시간 ‘3in1정책’을 병행해야 한다. 그러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밖에 없도록 제도화 한다면 굳이 오토바이나 자동차를 사용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며 견해를 밝혔다.
현재 자카르타 시내의 이륜차 통행 전면 금지구역은 MH 땀린 대로부터 메단 므르데까 바랏 대로까지이며, 자카르타 정부는 통행 금지구역을 앞으로 더 확장할 계획이다. 해당 정책 시범운영기간은 올해 2/4분기부터로 예정되어 있다.
레스뚜 물야 부디안또 자카르타 교통경찰국 국장은 올해 이륜차 통행 전면 금지구역으로 확대 지정될 구역은 △인듀스뜨리 대로, △앙까사 대로, △가루다 대로, △남부 붕우르 대로, △오띠스따 대로, △미낭까바우 대로, △수뽀모 박사 대로, △사하르조 대로, 그리고 △수디르만 장군 대로 등이다.
레스뚜 국장에 따르면, 자카르타 정부는 우선 현재 실행중인 MH 땀린 대로부터 메단 므르데까 바랏까지의 이륜차 통행 금지 정책 시범운영에 대한 효과 조사를 마칠 계획이다. 조사는 이달 17일 이후 실시될 예정이며, 조사결과를 토대로 이륜차 통행 금지 구역 확대지정 관련 정책방향과 세부사항 논의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자카르타 정부는 지난해 12월 17일부터 중앙 자카르타 메단 므르데까 바랏 대로 및 호텔 인도네시아(HI) 로터리 ~ MH 땀린 대로의 이륜차 통행을 24시간 전면 금지하는 정책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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