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조꼬위 대통령, 파푸아서 크리스마스를 정치 편집부 2014-12-30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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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푸아 크리스마스 축제에 참석한 조꼬 위도도 대통령. 사진=안따라(Antara)
조꼬위 대통령은 27일 파푸아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축제에 참석했다. 최동단에 위치한 지방 축제에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꼬위 대통령은 영부인 이리아나와 라흐맛 고벨 무역장관과 안디 위자얀또 내각사무처장관과 동행해 자야파푸아 슨따니 공항에 오후 2시 30분(현지시각)에 도착했다.
주민들은 파푸아 전통춤으로 조꼬위 대통령의 방문을 환영했다. 환영식에는 루까스 으넴브 파푸아 주지사와 유누스 온다 파푸아 주의회(DPRD) 대변인, 요쩨 멘데 파푸아 경찰청장이 참여해 조꼬위 대통령을 맞이했다.
조꼬위 대통령은 자야뿌라 슨따니에 있는 쁘라하라 전통시장으로 발걸음을 옮겨 시장 증설 현장을 방문했다. 조꼬위는 전통시장 발전을 지지하는 뜻을 보이기 위해 시장을 먼저 방문했다고 설명하며 슨따시 시장 개발에 즉시 착수할 것을 지시했다.
슨따니 시장 상인로부터 준공식에 참여해 달라는 요청을 받자, 대통령은 흔쾌히 공사가 마무리되는 2015년 말에 다시 한 번 파푸아에 방문하겠다고 약속했다.
시장 방문을 마친 뒤 조꼬위 대통령은 대중 연설을 하기 위해 자야뿌라 와링인 경기장으로 향했다. 연설 중 조꼬위는 파푸아 주민들은 크리스마스 축제가 개최되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5명의 파푸아 민간인의 목숨을 앗아간 총격사건에 대해 조꼬위 대통령은 마침내 긴 침묵을 깨며, “다시는 이런 사고가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 파푸아를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고 싶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사실, 파푸아 교회 지도자들은 조꼬위 대통령의 파푸아 방문을 거부했다. 파푸아 총격사건에 대한 정부의 대처가 실망스러웠기 때문이다. 이 사건에서 5명이 사망했고 21명이 부상 당했다.
이날 발표한 조꼬위 대통령의 성명서는 파푸아 총격 사건 이후 처음 발행된 것이다.
그는 성명을 발표하기 전, “파푸아에서 많은 폭력 사건이 발생하기 때문에 사건에 대해 즉각적으로 응답하진 않았다. 성명서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고 있다. 나의 성명서에는 그 어떤 의도도 없다”고 했다.
대통령은 파푸아주정부가 중앙정부와 지속적으로 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조화를 이루려면 대화가 중요하다. 파푸아에서 더는 폭력 사건이 일어나선 안된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조꼬위는 국민 크리스마스 축제가 열리는 만다라 스타디움에 참석했고 파푸아 주민 40만 여명이 참석했다. 이 축제를 준비하는데 약 200억 루피아가 들었다.
이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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