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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가슴으로 아쩨 재건 계속하자’ 아쩨주 쓰나미 10주기 행사 열려 사건∙사고 편집부 2014-12-30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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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은 쓰나미가 발생한지 10년이 되는 날이었다. 이날 인도네시아, 태국, 인도, 스리랑카 등에서 희생자를 기리고 재해 예방을 다짐하는 쓰나미 10주기 행사가 열렸다.
 
인도네시아 아쩨주 반다아쩨에서는 유숩 깔라 부통령 등 정부 관계자, 종교 지도자, 각국 대사, 국제 비정부기구(NGO) 대표, 주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가슴으로 아쩨 재건을 계속하자'라는 주제로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피해 복구를 지원한 국제사회에 감사를 표하기 위한 기념행사가 열렸다.
 
유숩 부통령은 당시의 희생을 잊지 말고 재해 예방과 대처 능력을 기르기 위해 노력하자고 촉구하고, 아쩨 재건을 지원한 세계 수백만 명의 기부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아체주에서만 주택 2만 가구, 도로 600㎞, 관개시설 1천600㎞, 학교 677개의 재건을 지원하기도 했다.
 
그는 "주민들을 안전한 지역으로 이주시키기 위한 장기 계획이 아직 완료되지 않아 송구하다"고 밝혔으며, 쓰나미를 계기로 아쪠에서 분리독립 분쟁이 종식되고 평화가 달성된 점을 환기시켰다.
 
이에 앞서 쓰나미 당시 기적적으로 피해를 모면한 반다아쪠 소재 이슬람 사원에서는 25일 밤 5천여 명이 모여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기도회가 열렸다.
 
태국 푸켓에서도 외국 사절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나를 꼭 잡아주세요'라는 주제로 쓰나미  추모 행사가 열렸다.
 
인도양 쓰나미는 2004년 12월26일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아체주 앞바다에서 일어난 리히터 규모 9.3의 강진에 이어 발생한 강력한 해일로, 인도네시아, 태국, 미얀마, 스리랑카, 말레이시아, 인도, 예멘, 케냐, 소말리아 등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2개 대륙, 14개국 연안을 덮쳐 23만여 명이 숨지고 수백만 명이 재해를 입었다.
 
인도양 쓰나미가 발생하고 나서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이사회(ESCAP)와 협력해 쓰나미 조기경보체제를 구축했다.
 
그 결과 인도양 쓰나미 경보 시스템(IOTWS)이 구축돼 2011년부터 완전히 가동되고 있으며, 인도양 주변 국가 24개에 쓰나미 경보 센터가 설립됐다.
그러나 쓰나미 경보 시설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은 방대한 이 나라 해안에 쓰나미 사이렌 1천 개, 대피소 2천500개가 필요하나 사이렌은 38개, 대피소는 50개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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