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아쩨주 홍수, 쓰나미 추모 행사 앞두고 12만명 긴급 대피 사건∙사고 편집부 2014-12-26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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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위)수마트라 북부 아쩨주 교도소에 수감됐던 죄수들이 23일 홍수로 교도소가 물에 잠기자 긴급 대피명령에 따라 이동되고 있다. (사진 아래) 아쩨주 민가들이 홍수로 물에 잠겼다. 사진=안따라(Antara)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에 있는 아쩨 주에서 폭우로 인한 홍수로 12만여 명이 대피했다. 지난 24일 국가재난관리청(NDMA)은 며칠 동안 계속된 폭우로 지난 21일부터 아체 주에서 침수가 시작돼 7개 지역에서 홍수가 발생했으며, 12만여 명이 대피했다고 밝혔다.
아쩨 주의 동부 및 북부 지역은 침수 지역의 수위가 최고 4m에 이를 정도여서 홍수로 인한 피해가 속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 소식은 알려지지 않았다. 당국과 자원봉사자들은 주민 대피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매년 우기인 10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는 폭우로 곳곳에서 산사태와 홍수가 발생하는 등 자연재해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2일 중부자바주 반자르느가라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가옥 100여 채가 흙더미와 나무에 파묻히고 이재민 500명 이상이 발생했다. 경찰과 군인을 포함한 구조요원 3,000여 명이 중장비와 구조견까지 투입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폭우로 인해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홍수는 아쩨주에서 쓰나미 10주기 행사를 준비하던 중 발생했다. 2004년 12월26일 수마트라섬 앞바다에서 발생한 리히터 규모 9.3의 강진에 이어 일어난 쓰나미로 아체주에서만 17만여 명이 숨지는 등 인도네시아, 인도, 스리랑카, 태국, 소말리아 등 인도양 연안 14개 국가에서 23만여 명이 사망했다.
한편, 말레이시아에서도 폭우로 인한 홍수 사태가 발생하여 20만명 가까이 대피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홍수 피해가 늘어나자 긴급 복구 예산으로 약 5,000만 링깃의 예산을 배정하여 신속한 지원에 나서고 있다.
구상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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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랑간뜽님의 댓글
오랑간뜽 작성일홍수 작전에 플라스틱 수갑을 주렁주렁 달고 있는 것이 좀 어이러니 하지만... 그래도 고생하는 군경에 박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