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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아혹과 자롯 콤비, 관료개혁 꿈꾼다 정치 편집부 2014-12-29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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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수끼 자카르타특별주 주지사(왼쪽)와 자롯 사이풀 히다얏 자타르타특별주 부지사가 17일 있었던 부지사 취임식에서 손을 맞잡은 채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안따라(Antara)
 
자롯 사이풀 히다얏 자카르타특별주 부지사와 쁘라스띠오 에디 마르수디 자카르타 지방의회 의장은 함께 27일 바수끼 짜하야 뿌르나마 자카르타특별주 주지사의 관저를 방문했다.
 
그들은 각자 가족들과 함께 인도네시아 전통 의상 바띡을 차려입고 정중한 모습으로 방문했으나, 정작 집 주인 바수끼 주지사는 청바지와 검은색 티셔츠를 입은 평범한 모습이었다.
 
“우리는 간단한 대화를 나누었다. 마지막으로 다 같이 모여서 회포를 푼 지가 오래됐다.”라고 자롯 부지사는 말했으며, 그의 말을 들은 바수끼 주지사 역시 웃으면서 동의했다.
 
분위기가 무르익자 그들의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됐다. 대화의 주제는 바로 관료개혁이었다. 바수끼 주지사는 “우리는 자카르타의 미래를 위한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 관료개혁을 시도할 것이다. 된 사람이라도 능력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일반 직원이 될 수밖에 없다. 자카르타 정부는 유능한 인재들로 가득 차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자롯과 함께 자카르타를 이끌 수 있는 시간이 오직 3년밖에 남지 않았다고 말하며, 최근 공공사업의 하나로 진행된 홍수예방 정책이 효과를 나타내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바수끼 주지사는 “조금씩 바뀌는 모습이 보이지 않나? 수도권 연안 통합개발(NCICD, National Capital Integrated Coastal Development)계을 바탕으로 추진하고 있는 자카르타 방조제 및 홍수 예방 사업은 그 효과가 미미하게나마 나타나고 있다. 내년부터 효과가 점점 두드러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와 같은 바수끼 주지사의 언급은, 자카르타특별주 주지사로서 취임 이후 관료개혁을 통해 선발된 실력 있는 사람들이 도출해낸 긍정적인 결과를 은연중에 내보임으로써 자신이 주장하는 관료개혁의 필요성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바수끼 주지사는 취임 이후부터 강력하게 관료정치 개혁을 주장해왔다. ‘능력주의’라는 목표 아래 시작된 개혁정책에 따라 실력이 부족하거나 성과가 없는 사람들은 가차 없이 물갈이되었다. 바수끼와 자롯 콤비가 추구하는 관료개혁의 결과와 그들의 행보가 주목된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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