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나미 10주기 추모 행사 열려…쓰나미 대비는 얼마나 했나? > 정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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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쓰나미 10주기 추모 행사 열려…쓰나미 대비는 얼마나 했나? 사회∙종교 편집부 2014-12-23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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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12월 26일, 크리스마스 다음 날 오전에 인도네시아 아쩨 지역에서 발생한 쓰나미로 인해 도합 54만 명이 사망하는 대참사가 발생했다.
 
올해로 비극의 아쩨 쓰나미 발생 10주기를 맞이했다. 아쩨주는 이달 26일 ‘쓰나미 10주기 추모 행사’를 열어 희생자들을 기릴 예정이라고 지난 17일 발표했다. 이 행사에는 35개국 대사와 34개 국제 비정부 단체 대표가 참석할 예정이다.
 
쓰나미 10주기 행사는 기도회, 쓰나미 사진전, 재난교육, 쓰나미 국제컨퍼런스, 재난엑스포 및 문화제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르자 팔레비 아쩨 관광문화서비스국 국장은 쓰나미의 위험성을 상기키고 폐허를 딛고 일어난 주민들을 격려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개최했다며, 행사 취지에 관해 설명했다. 더불어 르자 국장은 상처를 치유할 수 있도록 도움의 손길을 보내준 봉사자들과 구호기관에 감사를 표했다.
 
한편, 지난 10년 동안 인도네시아의 재난 예방과 대처가 얼마나 개선되었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최근 발생한 산사태를 비롯하여 태풍, 홍수, 지진 등의 자연재해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경우가 잦아 재난대응 체계를 구축하는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태국에 본사를 둔 아시아태평양 경제 사회위원회(이하 ESCAP)는 지난 12일 ‘쓰나미:남은 과제’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ESCAP는 쓰나미가 발생한 이후 10년 동안 이뤄진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쓰나미 등 재해 대응 조치에 관하여 설명했다.
 
ESCAP가 발표한 바에 의하면 인도양 쓰나미 경보 시스템(IOTWS)이 구축되어 2011년부터 가동되고 있으며, 인도양 주변 24개 국가에 쓰나미 경보 센터가 설립됐다.
 
이들 지역에서는 1년에 두 번 공동으로 통신 시험이 치러지고 있으며 2~3년마다 쓰나미 대비 훈련을 하고 있다. 또한 이들 지역 국가들에서는 매년 총 9천만 달러(약 1천억 원)가량을 쓰나미 경보 체제 구축에 투자하고 있다.
 
시리만 ESCAP 국장은 "10년 전 쓰나미가 무엇인지 몰랐던 동남아 주민들과 국가들은 지금까지 쓰나미 등 재해 예방을 위해 중대한 진전을 이루었다"며 "지역 국가들이 협력하면 적은 돈으로도 많은 것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재해 예방의 핵심은 지역간 상호 협력"이라고 강조했다.
 
ESCAP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동남아에서 발생한 자연재해는 매년 평균 150차례로 전 세계에서 발생한 자연재해의 40%를 차지했다.

이 때문에 동남아 주민들이 자연재해로 숨질 가능성이 아프리카 주민보다 4배, 북미∙유럽 주민보다 25배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동남아에서는 1970년부터 2011년까지 자연재해로 200만 명 가까이 사망했으며, 이 수치는 이 기간에 발생한 전 세계 자연재해 사망자의 75%를 차지했다.
 
 
 
이채연 기자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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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랑간뜽님의 댓글

오랑간뜽 작성일

10년이나 지났는데 아직도 그 때의 충격적인 장면들이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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