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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수마트라 경찰당국, 불법장기매매 수사 착수 사건∙사고 편집부 2014-12-18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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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메단시 베오거리에 위치한 여성이주노동자 암매장사건 범인 '샴술'의 집에서 경찰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안따라(Antara)
 
북부수마트라 경찰은 장기매매혐의로 이주노동인력 알선업체 ‘CV Maju Jaya’를 운영 중인 소유주 샴술 안와르에 대한조사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경찰당국은 지난 12일 샴술 집에서 훼손된 여성 시신 2구를 발견했으며, 이 사건을 단순 살인사건이 아닌 불법장기매매와 관련이 있다고 판단하여 정밀수사에 돌입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0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된 경찰수사를 통해 샴술의 집 바닥에 인골인 것으로 보이는 뼈 수십개와 모발, 다수의 여성 속옷이 발견됐으며, 발견된 증거물 중 하나가 최근 메단 지역에서 실종된 여성이주노동자의 것과 같다는 것이 동료 노동자의 증언으로 밝혀졌다. 이어 이웃주민들은 밤 늦게 혹은 새벽시간 때 사건사고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엠뷸런스가 샴술의 집에서 크게 포장된 무언가를 싣고 가는 것을 종종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이르젠 뽈 에꼬 하디 수떼드조 북부수마트라경찰서장은 13일 “사건현장 외 다른 곳에도 훼손된 시체의 다른 부분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전에 발생한 사건들 중 이와 비슷한 정황의 사건을 바탕으로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에꼬 하디 서장은 “범인이 집안에 시신을 암매장하기 위해 시도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의심된다. 사건현장에서 발견된 뼈가 사람의 것인지 아닌지는 과학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샴술의 앞집에 사는 홍콩인 이웃과 샴술의 관계도 경찰 수사선상에 떠올랐다. 홍콩인 이웃이 샴술과 정신을 잃은 것 같아 보이는 여성 가사도우미를 끌고 가는 모습이 자주 목격됐다는 이웃주민들의 증언이 있었기 때문이다. 더불어 경찰당국은 이번 사건과 최근 메단 지역에서 발생한 여성이주노동자 10명 실종사건의 개연성에도 주목해 수사를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경찰조사결과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경찰조직 내부에 조력자가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에꼬 하디 서장은 ”경찰은 2012년에도 샴술의 회사를 급습해 조사했으나 별다른 문제점을 찾을 수 없었다. 현재 정확한 정황을 설명할 수는 없지만 경찰내부에 장기매매관련 사건을 은폐∙축소하려는 세력이 있는 것은 확실하다.”라고 말하며 “샴술을 돕는 경찰조직 내부조력자를 찾는 것도 이번 사건 조사과정에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영섭 기자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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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하루님의 댓글

좋은하루 작성일

인도네시아에서도 장기밀매가 시작됐다는 말이네요
밤거리를 더욱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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