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추가 사망자 발생, 중장기적 대응방안 없나 사건∙사고 최고관리자 2014-12-19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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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반자르느가라 산사태 발생 이후 6일이 지났다. 여전히 복구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곳은 너무 많다. 사진=안따라(Antara)
인도네시아 중부 자바주 반자르느가라에서 발생한 산사태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다.
이번 산사태는 지난 12일 자카르타에서 동쪽으로 약 343㎞ 떨어진 곳에서 사흘 동안 내린 폭우로 발생했으며, 가옥 100여 채가 흙더미와 나무에 파묻히고 이재민 500명 이상이 발생했다. 현재 경찰과 군인을 포함한 구조요원 3,000여 명이 중장비와 구조견까지 투입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폭우로 인해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가재난방지청(BNPB)은 인도네시아 국민의 17.2%에 달하는 4천90만 여 명이 산사태 위험에 노출돼 있으며 특히 1월에 산사태를 당할 위험이 가장 크다고 밝혔다. 수또보 뿌르워 누그로호 BNPB 대변인은 “인도네시아 국민들은 크고 작은 자연재해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우리가 전국에서 일어나는 모든 자연재해에 대응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대응방안이 필요하다.”라고 토로했다.
또한 그는 자연재해는 국민 안전과 국가 안보에 심각한 해를 끼치는 만큼 인도네시아 정부와 각 기관들이 협력해 산사태 재해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및 운영, 지형 변화 관측 및 자료 공유 등 실질적인 정책마련과 협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BNPB 관계자는 우기를 맞아 안전문제가 자주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재해로 인한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은 정부의 사명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4일, 조꼬 위도도 대통령은 중부 자바주 반자르느가라 까랑꼬바르면 즘블룽 마을을 방문해 산사태 현장을 둘러봤다. 그는 “국민들이 더욱 안전한 삶을 누릴수 있도록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국가안전 확보와 국민 삶의 질 향상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달 20일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가 서부 수마트라의 50여개 도시를 휩쓸은바 있다. 특히 평소 많은 교통량으로 유명한 리아우주와 빠당시를 연결하는 고속도로 일부가 유실되었고, 이로 인해 심각한 교통체증이 발생됐다. 버스를 이용하던 승객들은 갑작스런 산사태로 발이 묶여 불편을 겪었다.
특히 금년 1월에는 기상악화와 홍수로 자바지역에서는 수도 자카르타를 비롯 주요 물류 수송로인 북부자바 해안도로 빤뚜라 고속도로 등이 마비되어 물류부분에서만 일 평균 최소 150억 루피아 규모의 손실이 발생하는 등 원자재 및 상품공급에 어려움을 겪었다. 본격적으로 우기에 접어든 지금 인도네시아 정부의 제대로 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구상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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