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아비규환 산사태 현장, 살아남은 주민들 공포에 고통 사건∙사고 최고관리자 2014-12-18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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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인도네시아 중부 자바주 반자르느가라군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80여 명이 실종된 가운데 인도네시아 정부가 중장비를 동원해 실종자 구조에 나섰다.
조꼬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지난 14일, 사고 현장을 방문해 구조 작업에 속도를 내달라고 촉구했다. 구조대는 탐색견을 투입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구조활동을 펼치고 있으나 폭우로 인해 지반침하가 계속되고 있어 작업에 애를 먹고 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반자르느가라 지역 마을주민 가운데 16일 확인 된 사망자수는 64명으로 남성 사망자가 41명 여성 사망자가 23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피해 지역과 주변지역 주민 1150여명 가량이 피난 생활을 하고 있으며 담요와 의류, 식료품 등 구조 물자가 부족한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간자르 쁘라노워 중부 자바주 주지사는 지난 16일, 반자르느가라 지역 주민들을 이주 시키기 위해 마땅한 지역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이 지역 주민들은 산사태 위험에 노출되어 왔다. 추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남은 주민들을 다른 지역으로 이주시키는 작업을 진행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중부 자바주는 현재 반자르느가라 인근 지역의 산사태 발생가능성 예측을 위해 족자카르타 가자마다 대학교(UGM, Yogyakarta-based Gajah Mada University) 학생들과 연구를 진행중이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에 따르면 반지느가라 지역은 매년 우기때마다 크고 작은 산사태 피해를 입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0년동안 최소 400명 이상의 주민들이 산사태로 사망했으며 살아남은 주민들도 삶의 터전을 잃었다.
BNPB와 중부 자바 주 정부 측은 기후변화로 인한 대규모 산사태발생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산사태를 대비한 예방과 대응, 복구 등의 행동요령과 대응체계를 안내하는 ‘산사태 예방·대응 행동매뉴얼’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우기 마다 발생하는 산사태 피해와 점차 대형화 되어가는 산사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산사태 예방과 효율적인 대응을 위한 조치라고 덧붙였다.
자바지역 내 △서부 자바지역은 보고르, 수까부비, 찌안주르, 가룻, 반둥 그리고 따식말라야 △중부 자바지역은 뿌르발링가, 반자르느가라, 까랑아냐르, 워노소보, 뜨망궁, 찔라깝, 그로보간, 쁘말랑, 브레베스 그리고 쁘깔롱안 △동부 자바지역은 빠찌딴, 뽀노로고, 말랑 그리고 즘브르 등이 산사태 위험지역으로 파악됐으며, 반자르느가라 지역의 20개 구역 중 오직 3개 구역만 산사태로부터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상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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