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조꼬위 대통령 사형집행에 집착하는 이유? 정치 최고관리자 2014-12-19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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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꼬위 정부가 사형집행에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조꼬위 대통령이 사형집행을 강행하는 것에 대해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있다.
조꼬 위도도 대통령은 사형선고를 받은 마약사범에 대한 형 집행을 서두를 예정이다. 떼조 에디 뿌르디잣노 정치법무인권부 장관은 지난 4일 대통령궁에서 조꼬위 대통령과의 회의 후 "현재 인도네시아 국적을 포함한 다양한 국적을 가진 64명의 마약사범 사형수가 있다. 이중 5명은 이달 사형을 집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들의 국적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인도네시아인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마약 관련 범죄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한 일간지 칼럼리스트는 “유도요노 전 대통령은 마약사범의 친구이다.”라는 표현을 쓸 정도로 다소 수동적인 모습을 보여왔다는 의견이 많다. 또한 유숩깔라 부통령은 2012년 “마약범들은 유도요노 대통령을 좋아한다. 그의 관대함 때문이다”라고 밝혀 이 같은 의견을 뒷받침했다.
그러나 조꼬 위도도 대통령이 새 정권을 꾸린 후 상황은 180도 달라졌다. 조꼬위 대통령은 구속된 마약사범들의 사형집행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으며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겠다고 나섰다. 일각에서는 조꼬위 대통령이 갑자기 강경한 태도를 취하는 것에 의아해 하며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이들 중 일부는 대선기간 도중 조꼬위 대통령이 장군 출신의 쁘라보워 수비안또 그린드라당 총재와 비교해 카리스마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왔고, 이를 타파하기 위해 당선 후 강경노선을 타고있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익명을 요구한 정부 관계자는 “조꼬 위도도 대통령은 자신을 향한 비판들이 잘못된 의견이라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의 연료보조금 폐지, 불법 조업 어선 침몰 등 단호한 언행과 행동들이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조꼬위 대통령의 공약에는 인권문제 개선이 분명히 포함되어 있었다. 향후 인권 정책을 모두가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꼬위 대통령의 사형 집행 촉구에 대해 인권단체들의 반대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국제인권단체인 국제 엠네스티는 조꼬위 대통령이 5명의 사형수들의 사형집행 승인에 대해 매우 실망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엠네스티 동남아시아태평양 지부 연구부장은 6일 "인도네시아 정부는 사형집행 계획을 중단해야 한다. 사형은 인권문제 차원에서 심각하게 접근해야 할 문제다. 범죄자에 대해서 항상 객관적으로 바라봐야한다. 사형은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구상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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