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롯, 조꼬위의 블루수깐 계승하겠다 > 정치∙사회

본문 바로가기

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사이트 내 전체검색

정치∙사회 자롯, 조꼬위의 블루수깐 계승하겠다 정치 최고관리자 2014-12-19 목록

본문

 
새로 취임한 자롯 사이풀 히디얏 자카르타 부지사가 조꼬위의 블루수깐을 부활 시키겠다고 말해 주목을 받고 있다. 블루수깐은 자바어로 ‘즉흥 방문’이라는 뜻으로 도시의 소외된 지역에 방문해 주민들을 직접 만나 자카르타 주민들을 삶을 들여다보는 조꼬위 대통령의 행정시찰의 이름이다.
 
자카르타의 새로운 얼굴인 자롯 부지사는 대중의 견해와 바람을 대변하는 정치인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조꼬위와 유사한 스타일의 리더십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블루수깐을 부활시켜 주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여 도시 정책과 프로그램을 수립할 계획이다. 자롯 부지사는 “직접 현장에 갈 것이다. 그저 둘러보는 것이 아니라 당사자들을 만나 대화할 것” 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자롯 부지사는 자신의 스타일은 조꼬위 대통령이 주지사 시절 시행한 블루수깐과는 차이가 있다며, 언론을 통해 방문지를 보도하지 않고 불시에 방문하겠다고 덧붙였다. “방문 사실을 언론에 미리 알리면 자카르타 주민들과 대화에 차질이 생길 것 같다. 내가 오토바이를 타고 여러분 동네를 갑자기 찾아가도 놀라지 마시라”
 
10년간 블리따르 시장을 지낸 자롯은 지난 17일 취임식에 참석한 500여명의 축하를 받으며 자카르타 부지사로 공식 임명됐다. 바수끼 아혹 주지사는 자롯 부지사와 좋은 팀이 될 거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바수끼는 “전 자카르타 주지사였던 조꼬위 대통령과는 싸운적이 없다. 우리는 부패하지 않았고, 숨겨진 의제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 우리가 한 일은  모두 자카르타를 위한건데 왜 싸우겠는가?” 라고 말하며, 새로 취임한 부지사를 “자롯은 10년동안 시를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조꼬위 현 대통령 보다도 더 훌륭하게 자카르타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평가했다.
 
조꼬위는 2005년부터 2012년 사이 7년간 솔로 시장을 지냈고, 자롯은 2000년 부터 2010년까지 블리따르시의 시장을 역임한 바 있다. 자롯이 블리따르 시장으로 있으면서 블리따르시는 수 많은 상을 받았다. 그 중에는 투명한 재무관리 시스템과 공공 서비스에 관련한 상도 포함돼 있다.
 
올해로 52세인 자롯 부지사는 2015년도 예산 심의를 앞당기기 위해 오늘부터 회의를 소집해 일하기를 열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뜨거운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일하겠다. 자카르타를 섬길 수 있는 것은 나에게 큰 영광이기 때문”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아혹 주지사는 도시 인프라 프로젝트와 주정부 개혁에 집중하고, 자롯 부지사는 특히 산업과 중소 기업을 창조하는 도시 경제 프로젝트에 초점을 맞출 예정으로 알려졌다.
 
전통시장 활성화에 열을 올리고 있는 자롯 부지사는
“전통시장을 깨끗하고 안전하게 만들어 활성화해야한다. 시장은 자카르타 주민들의 상호교류가 일어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며, 도시 문제에 토론할 수 있는 최고의 토론장 ”이라고 말해 시장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편의점 개설을 규제해 전통시장을 살리겠다는 그의 계획을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 주목된다.
 
 
이채연 기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Copyright © PT. Inko Sinar Medi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