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루훗 전 산업무역장관 “2019년 국방예산 200억 달러” 전망 정치 최고관리자 2014-12-12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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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인도네시아 GDP가 연평균 7 %씩 성장하면 2019년 국방예산이 200억 달러에 달할 것이다”
미국 워싱턴서 9일 열린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포럼에 참석한 루훗 빤자이딴 대통령 자문관은 국방예산 확대계획을 밝혔다.
전 산업무역장관이자 전 특수부대 꼬빠수스(Kopassus) 사령관 출신의 루훗 빤자이딴은 이날 “인도네시아, 중국, 필리핀 그리고 베트남이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를 둘러싸고 대립하는 가운데 대화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남중국해는 어족이나 석유, 광물 등 해저자원, 해상교통로 등으로 중국과 동남아 여러 나라들이 영토분쟁을 겪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남중국해 분쟁에 직접적으로 개입돼 있지는 않은 상황이다. 동남아국가연합(ASEAN) 회원국 중 필리핀, 말레이시아, 베트남, 브루나이 등이 중국과 남중국해 영토분쟁을 겪어왔지만 인도네시아는 그간 분쟁 당사국이 아닌 중재자로서 중국과 아세안 회원국 간 평화적 해결을 촉구해왔었다. 그러나 최근 중국이 자원개발 등을 위해 제시하는 소위 ‘남해구단선’지도에 인도네시아 리아우주 나투나섬 해역 일부가 포함돼있어 이 지역에 대한 방위활동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조꼬 위도도 대통령은 취임 이후 해양안보강화계획을 밝히며 해군전력강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영해주권 수호와 어로자원 약탈 방지를 위해 외국 선박에 대해 강경히 대응하고 있다. 지난 5일에는 인도네시아 영해에서 불법어로활동을 한 베트남 선박 3척을 침몰시켰다.
수시 뿌자스뚜띠 해양조정장관은 11월 남중국해 근처 인도네시아 영해에서 활동 중인 외국어선들의 실태조사를 발표한 바 있다. 이 어선들은 인도네시아 국기를 달고 인도네시아식 이름을 사용하고 있었다. 정부에 따르면 매년 외국 선박 약 5천 500여척이 인도네시아를 침범, 불법 어로행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같은 움직임에 미국도 중국의 노골적 해군력 과시에 대해 동남아시아 지역 국가들과의 안보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로버트 블레이크 주인도네시아 미국대사는 지난달 “우리는 해양협력을 증진하고 조꼬위 대통령의 비전을 지원할 용의가 있다. 미국은 군사훈련을 비롯해 인도네시아군 장비 및 체계의 현대화를 돕겠다”고 밝힌바 있다. 미국은 인도네시아에 중고 F16전투기 24대를 판매했으며 최근에는 인도네시아 군이 미국 보잉사로부터 아파치 헬기 8대를 구매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서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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