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스마랑시 노조, 공장 이전 명령에 반대 시위 정치 최고관리자 2014-12-11 목록
본문
스마랑시 시몽안 지역의 경영자들은 최근 한숨이 많이 늘었다. 노조와 기업은 스마랑시에서 명령한 공장이전계획의 부당함에 대해 토로하고 싶지만 스마랑시장은 이들과의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
공장에서 일하며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노동자들의 입장은 더욱 난처하다. 갑작스러운 시당국의 공장이전 지시에 12,000여명에 이르는 노동자들이 한 순간에 실직자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슬라멧 가스완또 시나르 빤뜨자 자야(PT Sinar Pantija Djaya)사 노조 대표는 경영인들의 입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공장이전계획은 적절하지 않다. 공장이 이전하면 노동자들은 갑자기 생계수단이 사라지게 된다. 우리는 끝까지 싸울 것”이라며 이번 스마랑시 정부의 정책에 대해 강력히 비판했다. 공장 노동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기업 역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결국 지난 1일 불만이 폭발하고 말았다. 이날 스마랑시청 앞에서는 시몽안노동자소통포럼(FPKS)에 소속된 노동자들이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는 스마랑시의 공장이전계획 철회요구와 함께 부지계획 재검토를 주장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스마랑시는 22개 공장 부지계획을 정한 시조례 ‘2011년 제14호’를 위반하고 있다고 판단해 조업 중인 공장에 이달 말일까지 공장이전을 명령했다. 이에 따라 스마랑시 시몽안지역 12개 공장과 스띠아부디지역 10개를 포함해 총 22개 공장이 이전대상으로 지목됐다.
스마랑시 행정당국은 지난 1975년 시몽안 지역은 이미 주택전용 혹은 주민거주전용 지역이었기 때문에 시몽안지역 산업체는 진작 이전을 했어야 하며, 더욱이 1981년부터 4차례에 걸쳐 이전지시를 표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과 같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영섭 기자
- 이전글보고르 알코올 밀수입 공장 적발 2014.12.11
- 다음글교통단속 2주만에 8만명 적발…위험천만 역주행이 단속건수 1위 2014.12.1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