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조꼬위 12월 사형수 사형집행 승인...인권문제 도마 올라 사회∙종교 편집부 2014-12-08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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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꼬 위도도 대통령이 사형선고를 받은 마약사범에 대한 형 집행을 서두를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떼조 에디 뿌르디잣노 정치법무인권부 장관은 4일 대통령궁에서 조꼬위 대통령과의 회의 후 "현재 인도네시아 국적을 포함한 다양한 국적의 64명의 마약사범 사형수가 있다. 이중 5명은 이달 사형을 집행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들의 국적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인도네시아인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떼조 장관은 "조꼬위 대통령께서 직접적인 명령을 내린 것은 아니었지만 법이 제대로 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이달에 사형이 집행될 예정인 5명의 사형수에 대한 쁘라셋요 검찰총장의 사형집행 승인을 대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형집행은 반뜬주 땅으랑에서 1명, 리아우제도주 바딴에서 2명, 중부자바 찔라짭 누사깜방안에서 2명이 집행될 예정이다. 5명의 사형수 중 2명은 살인범, 3명은 마약사범이다. 내년에 사형집행이 예정되어 있는 죄수는 20명이다. 이들 중 대부분은 마약사범이다.
이에 대해 인권단체들의 반대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국제인권단체인 국제 엠네스티는 조꼬위 대통령이 5명의 사형수들의 사형집행 승인에 대해 매우 실망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엠네스티 동남아시아태평양 지부 연구부장은 6일 "인도네시아 정부는 사형집행 계획을 중단해야 한다. 사형은 인권문제 차원에서 심각하게 접근해야 할 문제다. 범죄자에 대해서 항상 객관적으로 바라봐야한다. 사형은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인도네시아 인권단체 임파르샬(Imparsial) 또한 조꼬위 대통령을 비난하고 있다. 뿡끼 인다르띠 임파르샬 국장은 2일 "사형집행은 인권을 침해하는 것이다. 조꼬위 대통령은 대선에서 인권문제를 바로잡겠다고 공약했지만 거짓말에 불과했다. 당장 사형집행 계획을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파르샬에 따르면 1998년~2014년까지 총 158명이 사형선고를 받았다. 이들 중 26명은 이미 사형이 집행됐으며 2명은 사형집행 전 사망했다. 검찰에 따르면 현재 인도네시아에는 118명의 사형수가 복역중이다.
최서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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