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파푸아에서 얻은 지혜...'남성 피임약' 효과 99% 인도네시아서 개발 사회∙종교 편집부 2014-12-08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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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가 100%에 가까운 남성용 경구피임약이 인도네시아에서 개발돼 화제다. 영국의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인도네시아 아이르랑가 대학의 밤방 쁘라조고 박사가 관목의 일종인 젠다루사(gendarussa, 사진)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알약형태의 남성 피임약을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이 약의 주 성분은 인도네시아, 중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인도 등지에서 발견되는 가지가 짧은 관목인 젠다루사에서 추출한 것으로, 쁘라조고 박사는 파푸아섬 원주민들이 이를 피임에 사용한다는 사실에 착안, 1985년 연구에 착수했다.
쁘라조고 박사는 남성 35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실험에서 성관계 1시간 전 이 약을 복용하게 한 결과 99%의 피임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약은 특정 효소들이 작용해 정자의 힘을 떨어뜨려 난자 속으로 침투하지 못하게 하는 방식으로 정자의 양에나 질에는 영향을 주지 않고 사용 후 1개월 안에 생식기능이 회복된다고 한다. 또 임상시험 참가자 가운데 일부가 이 약을 복용한 뒤 체중이 늘었지만 그 외에는 별다른 부작용이 없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인도네시아 의약청은 이 피임약의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보다 큰 규모의 임상시험을 요구하고 있다. 쁘라조고 박사는 빠르면 2016년에는 시판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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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랑간뜽님의 댓글
오랑간뜽 작성일남성용 먹는 피임약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