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소원이루려 낯선이와 성관계…끄무꾸스山에서는 무슨일이? 사회∙종교 편집부 2014-11-27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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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자르 쁘라노워 중부자바주지사가 사모드라 왕자의 무덤이 있는 끄무꾸스산에서 이뤄지는 고대 전통 의식의 섹스행위를 금지해 논란이다.
끄무꾸스 산은 부자가 되고 싶은 열망 등 각자의 소원성취를 바라는 이들이 찾아 특별한 의식을 하는 곳으로 알려져있다. 많은 자바인들은 이 끄무꾸스 산에서 낯선 사람과 성관계를 가지면 자신에게 행운이 온다고 믿는다.
간자르 주지사는 “끄무꾸스 산에는 이슬람을 전파한 사모드라 왕자의 유해가 묻혀있는 곳으로 신성한 지역으로 알려져왔지만 그 목적이 와해되어 지금은 매춘 행위로 얼룩진 곳이 돼버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부자가 되기 위해 이 곳에 와서 낯선이와 성관계를 맺는 것이 정말 적절하다고 보십니까”라고 반문하며 “보건문제, 도덕문제 등을 떠나서라도 외국 언론에 인도네시아 이미지가 어떻게 비춰질지 생각해보면 정말 수치스러운 일이 아닌가?”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관광객들을 사모드라 왕자의 묘까지 안내하는 것은 찬성하나, 프리섹스와 연결시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강하게 밝히며 “앞으로 종교적인 의식이라고 할지라도 배우자 이외의 사람과 성행위를 하는 것을 종교법에 따라 처벌할 것”이라 경고했다.
이 섹스의식은 인근 지역을 매춘 중심지로 만들고 있다. 외지인들은 자바력의 특정 금요일 전국 각지에서 이곳으로 몰려든다. 이곳에서 이들 외지인들은 각자의 소망을 이루기 위한 의례의 하나로 35일 동안 7명의 처음 만나는 사람과 성 관계를 맺는다. 이 이상한 의식에는 유부남, 주부, 공무원, 매춘부, 심지어 정치인도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슬람권에서는 혼인한 사람이 다른 사람과 성관계를 맺는 것을 금기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 끄무꾸스산에서 이뤄지는 섹스의식 이해하기 힘든게 사실이다. 이곳에서 일어나는 일은 정부와 종교 지도자들도 묵인하고 있으며 성병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산 어귀에 보건 진료소가 있을 정도다.
이같은 해괴한 의식의 유래는 16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젊은 사모드라 왕자는 그의 새어머니와 사랑하는 사이였고 주위의 눈을 피해 이 산으로 도망쳐 계속 연(緣)을 맺었다. 그러나 이들은 얼마되지 않아 주민들에 의해 발각돼 죽음을 당한 뒤 이 산에 묻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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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오랑간뜽님의 댓글
오랑간뜽 작성일이미 외국 방송에서 신나게 방송했더라구요. 나름 충격 받았는데 이제 금지 되나보네요
좋은하루님의 댓글
좋은하루 작성일
사실 외국인에게는 매춘 도시로만 알려져 있었는데 이런 재미있는 유래가 있었네요
아마도 매춘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스토리 텔링이 아닐까요^^
이런 놀리로 매춘을 사는 사람들의 죄의식을 일시적으로 멋지게 포장할 순 있겠지만 종교와 영혼의 양심을 가릴수 는 없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