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바수끼 지지하는 시민들의 평화시위..."분열 조장은 위험" 정치 편집부 2014-11-17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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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수끼 짜하야 뿌르나마 신임 자카르타주지사를 응원하는 시민들이 16일 자카르타 호텔인도네시아 로터리에서 평화시위를 벌였다. 무슬림임을 보여주는 질밥을 착용한 여성들이 눈에 띈다. 사진=안따라(Antara)
바수끼 짜하야 뿌르나마 신임 자카르타주지사를 응원하는 시민들의 움직임이 시작됐다.
최근 이슬람강경세력인 이슬람방어전선(FPI∙Front Pembela Islam)은 노골적으로 바수끼 신임 주지사에 반대 시위를 펼쳐왔다. 이번엔 일반 시민들이 나서서 FPI를 반대하는 시위를 열어 눈길을 끈다.
16일 카프리데이(Car Free Day)에 시민들은 중앙자카르타 호텔인도네시아 앞 로터리에서 SARA 문제로 바수끼 주지사에 부정적 주장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들고 평화시위를 벌였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종족∙종교∙혈족∙계층을 뜻하는 SARA(Suku∙Agama∙Ras∙Antar Golongan)를 놓고 서로 분열양상을 띄는 행위를 금기시하고 있다. 인도네시아가 하나로 통합하기 위해 '비네까 뚱갈 이까(Bhineka Tunggal Ika)' 즉 '다양성 속의 통일'이라는 국가이념을 세운 것도 이와 일맥상통한 논리다. 중국계이자 크리스천인 바수끼가 인도네시아 최초 자카르타주지사가 된다는 것은 기존 역사적으로도 매우 의미있는 사건이다.
이날 시위에 참여한 제프리라는 학생은 "매주 이 캠페인을 열고 있다. 바수끼 신임주지사는 자카르타를 부패없는 도시로 만들고 여러 행정개혁을 시도하고 있다. 그런데 능력이 아닌 SARA를 들먹이며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바수끼가 주지사가 되는 것에 반대하는 이들은 부정부패를 지지하고 자카르타가 분열되는 것을 원하는 사람들이다. 사실 우리는 바수끼가 지향하는 것처럼 업무에 모범을 보이고 시민들을 위해 일하는 공무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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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오랑간뜽님의 댓글
오랑간뜽 작성일
시위 때 얼굴을 가리는 자는 남의 뜻을 대변해 주는 사람이고, 얼굴을 들어내는 자는 자기 뜻을 말하고자 하는 자라고 하더라구요.
지난번 기사와는 다른 얼굴 다른 분위기의 사진이네요 :)
좋은하루님의 댓글
좋은하루 작성일
좋은 지적에 동감합니다
이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자신들의 목소리를 적극 주장하는 모습이 자주 보입니다
인도네시아에도 민주주의가 성숙되어 가는 것일까요?
jasosi1님의 댓글
jasosi1 작성일기사를 보니 왠지 인도네시아의 미래가 밝아보이네요
오랑꼬따님의 댓글
오랑꼬따 작성일그런가요 ? 자발적으로 시간내서 참석하고 자기돈으로 현수막 준비하고하는게 보통일이 아닌데..잘못하면 쌍방이 일년내내 이렇게 메디아 플레이에 매달릴수도 있는것 같은데 ..너무 부정적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