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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사람들> 인도네시아 국립박물관 학예사 발렌티나 사회∙종교 최고관리자 2014-10-01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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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국립박물관 학예사 발렌티나 (서울=연합뉴스) 김정선 기자 = 인도네시아 국립박물관 학예연구사인 발렌티나 비아트릭스(33)씨가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삼청로 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박물관 앞에서 인터뷰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다문화 꾸러미로 다름에 대한 이해 확산했으면"

 "다른 문화를 이해하는 마음이 인도네시아 '다문화 꾸러미'를 통해 더욱 확산했으면 좋겠습니다. 다양한 문화와 놀이를 접할 수 있으니까요. 다름에 대한 이해와 공존이야말로 미래 어린이에게 필요한 자질이 아닐까요?"

인도네시아 국립박물관 학예연구사인 발렌티나 비아트릭스(33) 씨는 올해 국립민속박물관 문화동반자 사업으로 초청돼 지난 6월부터 한국에 머물고 있다. 문화동반자 사업이란 다양한 국가의 문화예술인과 전문가들이 한국을 방문, 문화 교류를 꾀하는 것이다. 

발렌티나 씨는 8일 기자와 만나 "1만7천여 개의 섬으로 이뤄진 인도네시아에는 300여 종족에 지역언어를 포함해 대략 742개 언어가 있다"면서 "쌀을 주식으로 하고 연장자를 공경하는 등 한국과 유사한 점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국 문화에 대해 다양함 속에 조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안전행정부가 최근 발표한 2014년 외국인주민 현황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출신 외국인 근로자가 3만1천여 명에 이르는 등 적지 않은 수가 한국에 머물고 있다. 

발렌티나 씨는 11월까지 한국 문화를 체험하면서 국립민속박물관과 협력해 인도네시아 다문화 꾸러미 개발에 참여한다.

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은 2010년부터 베트남·몽골·필리핀·한국·우즈베키스탄의 특징적 문화를 보여주는 그림책·모형 등으로 각국의 다문화 꾸러미를 개발, 자체 체험 교육에 활용하고 전국 학교나 박물관이나 다문화 관련 기관 등에 대여하고 있다.

발렌티나 씨는 인도네시아 문화를 알리기 위해 다문화 꾸러미에 포함될 자국 전통복식, 주택, 음식 등 여러 자료와 관련 교육 프로그램 등에 관해 국립민속박물관 측과 의견을 주고받고 있다. 

인도네시아 다문화 꾸러미는 9월께 개발 작업이 완료될 예정이다.

발렌티나 씨는 "지구촌 시대에 문화 다양성을 수용해 이웃과 평화롭게 어울려 살 줄 아는 것이 중요하다"며 "다문화 꾸러미를 통해 무엇을 배운다기보다 즐기고 놀다 보면 자연스럽게 다양성과 다름을 이해하는 마음이 커질 것"이라고 역설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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