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 말레이 MH370편 “기장의 자살 비행 가능성 농후” > 정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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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실종된 말레이 MH370편 “기장의 자살 비행 가능성 농후” 사건∙사고 최고관리자 2014-09-18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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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된 말레이시아 MH370편 항공기 기장 자하리 아흐마드 샤의 실종 전 모습. 출처=자하리 페이스북
 
지난 3월 발생한 말레이시아 MH370편 항공기 실종사건과 관련해 해당 항공시 기장 자하리 아흐마드 샤(53) 기장이 기내 산소 공급 장치를 차단하는 자살 비행으로 승객들을 죽였다는 주장이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뉴질랜드 항공 사고 전문가인 이완 윌슨과 언론인 제프 테일러는 최근 출간한 ‘실종 항공기 이면의 진실 370(The truth behind the loss of flight: Good night malaysian 370)’이라는 책에서 “자하리 기장이 고의로 승객실 산소공급장치를 차단했으며, 이 때문에 239명의 승객과 승무원은 항공기 추락 4시간 전에 이미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고 주장했다고 영국 데일리 메일이 지난 8월 19일 보도했다.
 
 
이완 윌슨은 자하리 아흐맛 기장이 동료 부기장 파릭 압둘 하밀(27)을 조종실 밖으로 쫓아낸 뒤 자신의 계획에 따라 지상 관제탑과의 교신에서 “굿나잇, MH370”이라고 말한 뒤 지상과의 교신장치를 끊었다고 밝혔다.
 
그러고 나서 비행 고도를 3만9000피트(1만1887m) 상공까지 급격히 올리고, MH370 내부 기압을 낮춰 승객들과 승무원들이 정상적인 의식을 유지할 수 없도록 했다. 1분 가량의 유효의식시간(TUC·감압으로 인해 신체에 산소가 부족하게 돼 정상적인 활동을 할 수 없게 되기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지나고 승객들은 의식을 잃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어 자하리 기장은 객실에 공급되는 산소를 차단했다. 기장이 홀로 있었던 조종실은 그 뒤로 1시간 10분가량 MH370에서 유일하게 산소 공급이 이뤄지는 공간이 됐다.
 
객실 산소가 차단되면 산소마스크가 자동으로 내려오게 돼 있지만, 산소마스크를 통해 산소를 제공받는 시간은 20분 남짓 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 야간 비행으로 승객 대부분이 잠이 들었고 감압으로 인해 의식까지 잃어, 실제 산소마스크를 사용한 승객은 적었을 것이라는 게 이 책의 추측이다.
 
결국 승객과 승무원들은 이 ‘유령 항공기’에서 1분도 안 돼 의식을 잃고, 4~6분 내로 모두 숨졌을 것이라고 저자들은 주장했다. 인도양에서 MH370 수색 작업을 벌였던 호주교통안전국(ATSB)도 승객들이 저산소증으로 숨졌을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저자들은 자하리 기장이 승객들을 모두 숨지게 한 뒤, 수시간을 더 비행하다가 인도양 상에서 해상 불시착을 시도했을 것으로 봤다. 단순 추락이 아니라 베테랑 기장답게 여객기를 통제하며 해수면에 내려앉았고, 이후 심해 속으로 가라앉았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사고가 발생한 지 5개월이 넘도록 잔해조차 발견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저자들은 추정하고 있다.
 
호주와 말레이시아 당국은 지난 3월 하순부터 호주 서부 인도양 해상에서 MH370 잔해를 수색 중이지만, 아직 잔해를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 
 
이 책의 주장을 확실하게 뒷받침해 줄 증거가 없다는 지적에 이완 윌슨은 “이같은 충격적인 결론을 내린 것은 ‘모든 가능한 시나리오’를 고려해 나온 결과”라며 “MH370에서 실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비극적 사고의 진실을 밝히는 데 기여하는 것이 이 연구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이완 윌슨은 베테랑 조종사 출신의 항공 사고 조사 전문가이다. 뉴질랜드 키위국제항공사의 설립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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