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인니, 아세안 연무방지협정에 비준…외교적 압력의 결과인가 사회∙종교 최고관리자 2014-09-18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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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무로 가득찬 싱가포르. 자료사진
인도네시아 의회(DPR)가 지난 16일, 연무 대책 관련 정보 공유에 각국이 협력하는 ASEAN(동남아시아 국가 연합) 연무방지협정을 비준했다.
이 협정은 지난 2002년 10개국이 서명했지만 당시 인도네시아만 비준하지 않아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 비판이 높아지는 가운데 비준한 것이라 이슈가 되고 있다.
의회는 16일 성명을 내고 “인도네시아는 이미 국가차원에서 산불과 연무방지활동을 해왔지만 국경을 초월한 오염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예방과 오염완화 활동이 연내에서 함께 이뤄져야한다”며 비준이유를 설명했다.
동 협정의 비준에 따라 인도네시아는 연무 대책에 조약상의 책임을 져야한다. 유도요노 대통령이 서명하거나 1개월이 경과하면 자동으로 발효된다.
이 협정은 1990년대 말, 인도네시아 이탄 지대 화재로 사상 최대 규모의 연무 재해가 일어났던 것을 계기로 생겨났지만 인도네시아 의회는 동 협약 비준에 부정적인 입장으로 승인을 보류해왔다. 그런 가운데 지난해 수마트라섬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인한 연무가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를 뒤덮으며 싱가포르는 사상 최악의 대기 오염 지수를 기록하는 등 심각한 국제 문제로 발전됐다.
인도네시아에서는 건기인 6~9월에 자연 산불과, 수확 후 농지 관리 및 농장 확장을 위해 인위적으로 저지른 들불 등 때문에 심한 연무가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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