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마트라와 깔리만딴 산불 잡기 어려워 > 정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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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재청(BNPB)은 17일 산불이 발생한 수마뜨라섬과 깔리만딴섬의 두 지역에 집중된 고온지점(핫스팟)을 확인한 뒤 이를 공표했다.

BNPB 측은 핫스팟의 수가 중부깔리만딴에서 599곳, 남부깔리만딴에서252곳, 서부깔리만딴에서 193곳, 남부 수마뜨라서 195곳, 리아우에서 20곳, 잠비주에서 17곳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BNPB는 각 지역에 헬기를 투입, 4천 리터의 물을 산불진화에 동원하며 활발한 진화 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라 밝혔다.

BNPB 측은 이번 산불이 인위적으로 발생한 것이라 보고, 해당 주정부 등에 산불 순찰을 요청했다.

이번 산불로 발생한 연무의 영향으로 15, 16일 양일 깔리만딴섬과 잠비주 공항 운항스케쥴이 차질을 겪었다.

국영 가루다 항공에 따르면 지난 16일 수까르노 하따 공항 ~ 찔릭 리웃 공항(중부 깔리만딴 빨랑까라야) 구간의 2편이 4시간 이상 지연됐다. 연무로 인해 시야확보가 어려웠기 때문이었다.

인도네시아는 내달부터 우기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기가 시작되기 전까지 산불은 좀처럼 사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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