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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인터뷰> 소피안 회장의 새 정권을 말하다… ‘인재 개발’ 에 주력해야 정치 최고관리자 2014-09-09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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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안 와난디 인도네시아 경총회장.
 
인도네시아 경제가 새 시대를 맞이하려고 한다. 10월에 출범하는 새 정권은 ‘서민정책’ ‘개혁자’ 로 주목을 모으고 있는 조꼬 위도도 대통령 당선의 지휘 하에 재정 및 인프라 확충, 부정부패 비리 척결 과 같은 과제에 나선다. 현지언론은 최근 인도네시아경영자총회(APINDO)의 소피안 와난디 회장과의 인터뷰에서 ‘재계는 새로운 지도자에 무엇을 원하고 있는가’ 라는 질문에 소피안 회장은 ‘인재육성’이 경제성장을 지탱하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 새 정권 교체후 무엇이 변화될 것으로 예상되는지.
 
대중의 마음이다. 인도네시아 사람들의 근무 스타일은 윗사람의 역량에 좌우되기 쉬운 면이 있는데, 서민파인 조꼬위가 대통령이 됨으로써 일반시민들이 경제성장을 이끌어가게 될 것이다. 근본적인 점이 좋아진다면 성과가 나오는데 1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 보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과거 수년간 높은 경제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천연자원에만 의존하고 있다. 근로자들의 품질 개선에 중점을 두지 않았던 것이 현 정권이 남긴 과제 중 하나다. 차기 정권은 인재개발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 각료 인사 배정도 중요한 문제인데, 조꼬위 신임 대통령의 정치수완은 어떻게 보는가
 
조꼬위 신임 대통령은 중부 자바주 솔로시장과 수도 자카르타 지사를 역임하여 지방에서의 정치경험은 있으나 국가수준의 인재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게 사실이다. 새 정권의 골격이 되는 각료를 지명하는 과정에서 SNS 등을 사용하여 여론을 반영하려 하고 있으나 이것이 적절한 방법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중요한 것은 헤드헌터의 자세다. 전문가를 여러명 기용하여 경제 구조개혁을 진행한다는 방침을 보이고 있으나, 정말 능력이 있는 사람은 나서지 않는다.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선 정부 부처 스스로 발로 뛰어다녀야 한다. 유도요노 정권시 부통령 경험이 있는 유숩 깔라 차기 부통령의 인맥에 많은 도움을 받을 것으로 사료된다.
 
이 외에도 소속된 투쟁민주당(PDI-P)의 메가와띠 당수를 중심으로 한 각료 구성에 영향을 미치는 힘도 강하다. 그들을 잘 관리하고 컨트롤하는 것도 조꼬위도도 신임 대통령에게 새 정권 출범을 향한 첫 관문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정권 출범 후 당면한 과제는?
 
우선적으로 유류 보조금을 삭감하고 유가 가격을 인상시키는 것이다. 오는 10월에 실현하지 못하면 경제성장을 도울 수 있는 ‘인프라’ 개발을 실현하지 못할 것이다.
 
전국의 항만을 정비하여 해운 인프라 개선을 우선사항으로 검토하고 있는 조꼬위 의견에도 공감한다. 인도네시아는 국토가 넓은 섬나라이기 때문에 물류비용이 높고 개선해야할 점이 많이 남아있다. 특히 외국계 회사등이 밀집해 있는 자카르타 근교의 서부자바주 까라왕 지역에 찌라마야 국제항구를 건설할 계획으로 항구가 잘 건설되어 조기실현되기를 바란다. 접근성을 용이하게 하고 연결성을 향상시키는 것도 아세안 경제공동체(AEC)의 최우선 과제이기도 하다. 국도가 넓은 인도네시아의 해운정비는 조속히 실행해야할 문제 중 하나이다.
 
공항 건설 및 확장은 급한 문제가 아니며, 당분간 확장할 필요는 없다. 깔리만탄 섬에 철도를 부설하려는 계획도 있지만 인구가 비교적 적고 석탄 운반이 더 중요시 되기 때문에 나중에 실행해도 무방하다.
 
- 조꼬위 정권에는 보호주의적인 면도 있는데?
 
인프라 정비에 있어서 외국기업과의 협력은 필수적이기 때문에 많은 걱정은 필요 없다. 엄격한 외자규제를 가할 가능성이 있었던 것은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한 쁘라보워 전 육군전략예비군 사령관이다. 조꼬위에게는 경영자의 안목도 있다. 국익을 최대화 시키기 위해 외자와 지역자본의 균형을 맞춰나갈 것이라 보고 있다.
 
- 외국계 기업에 기대하는 것은?
 
인도네시아가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물류망 개선 이외에도 발전소를 지어야 한다. 다행히 외국기업으로부터 인프라 투자가 늘고 있기 때문에 지열, 석탄 등 각 지역에 적합한 자원을 이용하는 발전소 건설투자가 진행되기를 바란다.
 
특히 전자 및 가전제품에서 존재감이 커지고 있는 회사들은 한국 기업들이다. 한국기업의 전자제품과 가전제품의 정교함과 세련된 디자인들은 소비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외에도 인도네시아에서 오랜기간 사업을 하고 고객의 니즈를 정확하게 파악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기업들도 있다. 식품 부문에서는 지역회사와의 합작사업 등이 늘어나고 있다.
 
이 외에도 기업들이 현지인들의 인재 발굴에 투자하기를 바란다. 노무문제 등으로 골치를 썩고 있는 경영자도 많지만, 내년 최저임금 설정에 따른 시위활동은 약해질 것으로 추측된다. 인도네시아에서 사업을 전개하는 기업과 협력하여 근로자들의 자질과 능력을 높여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환경을 구축했으면 한다.
 
<프로필>소피안 와난디: 1941년 3월3일생. 1960년대 후반부터 20년간 국회의원. 산업계에서는 구마라 그룹을 통솔했다. 현재 APINDO의 회장으로 인도네시아 정부와 재계를 조정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솔직한 발언으로 알려져 있는 소피안 회장은 조꼬위  차기 대통령에 대해서 정말 정책 실행력이 있는 각료인사를 단행할 수 있는지 의구심을 보였다.
그는 또한 “사람이 변하면 국가가 변한다. 다음 세계에서 변화할 곳은 바로 인도네시아다” 고 기대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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