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1급 경계령 발표>오늘(21일) 헌재 결과 발표…시위에 각별 주의해야 정치 최고관리자 2014-08-21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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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통령 선거에서 부정이 있었다고 주장해 헌법재판소에 이의를 제기한 쁘라보워 진영에 대해 헌재가 오늘(21일) 오후 2시경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9명의 헌법재판소 재판관이 합의제로 오늘 결과를 발표하며, 쁘라보워 진영이 제기한 선거관리위원회(KPU)의 조직적 비리 혐의 인증 여부가 결정된다.
쁘라보워진영은 5000페이지에 달하는 증거서류를 헌재에 제출했으며 이에 대해 KPU의 부정을 입증하기 위한 충분한 증거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조꼬 위도도 진영은 대선 승리 결정을 뒤집을 수 없다고 낙관하고 있다.
경시청과 서부 자바주 당국은 오늘 심사 결과 발표에 혼란이 발생할 것을 경계하며 자카르타 수도권과 서부 자바 주요 지역에 4만 2천명을 투입해 치안확보에 돌입했다.
이와 관련, 인도네시아 경찰은 8.19(화)부터 1급 경계령을 발령하고 헌법재판소 등 국가 주요시설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경찰은 오늘 오전 7시부터 중앙자카르타 헌재 앞의 메단 므르데까 바랏 대로의 차량 통행을 봉쇄했다. 또한 독립기념탑(모나스) 인근 등 지역의 출입이 제한된다. 이는 쁘라보워 진영의 노동조합 등 지지자 수천여명의 시위로 인한 혼란을 막기 위해서다.
특히 쁘라보워 지지파가 많다고 알려진 서부 자바 반둥 및 보고르 등에서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시위대 주요 통로에 검문을 설치해 감시한다.
20일 헌법재판소 앞을 지키고 있는 병력. 사진=안따라(Antara)
헌재 앞에서는 연일 쁘라보워 측 시위대가 쁘라보워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쁘라보워 총재는 투표소 5만 2천여 개, 2천100만 표와 관련해 부정 선거가 이루어졌다며 헌재에 소송을 제기하고, 선거를 다시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1일 오늘 발표 결과에 따라 헌재 결정에 반대하는 이들의 시위는 22 일까지 계속되거나 악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6일 수라바야에서 시위대 통제를 위해 바리케이트를 치는 경찰. 사진=안따라(Antara)
지난 6일 수라바야 소재 동부자바 KPU 청사에서 경찰이 시위대를 물대포로 강제해산시키고 있다. 사진=안따라(Antara)
현지언론들은 21일 수 만명에서 많게는 백만명의 시위대들과 쁘라보워 후보 지지자들이 헌재 인근과 각 지방 선관우 사무소 등에 운집해 시위를 벌일 것이라는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 자카르타 뿐만 아니라 반둥, 수라바야, 말랑, 바뉴왕이, 시뚜본도, 즘브르, 본도워소, 쁘로볼링고, 빠수루안, 루마장 지역 등 자바섬 주요 도시에서 시위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은 재인도네시아 동포들에게 만약의 사태 대비를 위해 당분간 대중이 모이는 장소에 출입을 자제하고 민감한 정치적 사안에 대한 언급을 회피하는 등 신변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21일 신변안전을 우려해 일부 기업들은 오전 업무만 하고 조기퇴근 조치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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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리뽀사랑님의 댓글
리뽀사랑 작성일
속보 뉴스라고 올라와 있어서 저절로 클릭 조회수가 늘어 나네요 ㅎㅎ 댓글도 늘고 눈팅 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속보 뉴스는 날짜 옆에 시간도 표시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랑간뜽님의 댓글
오랑간뜽 작성일
오늘하루 여기저기 올라오는 뉴스 보니까 더 긴장되더라구요.
두근두근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