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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대통령 선거, 표심 매수하는데 얼마 지불하나 정치 최고관리자 2014-07-08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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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대통령 선거를 위한 두 후보의 선거전 일정은 5일 모두 끝이났다.
 
유권자 1억 9천만 명의 52%가 사는 자바 섬에서는 표 매수 공작이 성행하고 있다.
 
종교 행사도 선전으로 이용되는 등 격렬한 공방이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근소한 차이로 승부가 날 경우 유권자수와 관련한 부정부패 연루설 등 비난전이 일어나 혼란의 방아쇠가 될 가능성도 우려된다.
 
서부 자바주 보고르군 농촌마을 딴끼루에 사는 쁘라보워 후보를 지지하는 운송업자 아벤 씨(48)는 조꼬 위도도 후보 진영 선거 도우미인 지인으로부터 “(조꼬위 후보 측으로) 붙을 것을 몇 번이고 설득당했다”라고 밝혔다. 보상은 월수입을 웃도는 현금 200만 루피아였다고 덧붙였다.
 
아벤씨는 구아바 등 과일을 시장으로 운송하는 아벤씨가 발이 넓은 것을 보고 그와 그 주변인들의 표심을 돈으로 사려는 것이 목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하루살이 가계에 보탬이 될 것을 생각해 잠시 흔들렸으나 숙고후 거절했다고 말했다.
 
개표 담당자들 사이에서도 이런 일은 심심치 않게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선거관리직원 이만 씨 (25)는 4월 총선거에서 쁘라보워 후보의 그린드라당 등 여러 정당으로부터 표를 늘려달라는 제안을 받았다고 한다. 시세는 25표 늘리는데 100만 루피아. 그는“대통령 선거에서도 같은 제안이 들어올 수도 있다” 라고 우려했다.
 
‘스랑안 파잘(새벽의 습격, Serangan Fajar)’ 준비도 조용히 시작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투표일 당일 아침 도우미가 각 가구를 방문하여 현금을 뿌리며 표를 부탁하는 행위를 이렇게 부른다.
 
서부 자바주의 쁘라보워 진영 관계자에 따르면 한 국회의원이 자택에 거금을 들여와 아르바이트생들이 봉투에 1만 5천 루피아씩 나누고 있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한다. 이 돈봉투는 부동표가 많은 도심지에서 배부되어질 예정이다.
 
종교행사도 선거운동의 무대가 된지 오래다. 세계최대 이슬람 국가인 인도네시아는 6월말 해가 떠 있는 시간에는 음식 섭취를 금하는 라마단에 들어갔다.
 
자카르타의 이슬람 사원에서는 일몰 후 식사를 무상으로 제공하며 설법을 통해 쁘라보워 후보를 지지하자며 호소하고 있다. 6월 말 기독교 회합에서도 쁘라보워 진영의 선거 도우미가 쌀과 설탕 등 생활 필수품을 넣은 종이 봉투를 배부했다. 현지기자는 “두 후보 진영 모두 겉으로는 깨끗한 투표를 노래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구태의연한 금권 선거 그 자체이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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