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질붑(Jilboob)'을 아시나요? 사회∙종교 최고관리자 2014-08-18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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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이슬람단체, 몸매 드러나는 여성옷 금지
인도네시아 이슬람성직자단체가 무슬림 여성이 몸에 밀착되는 옷을 입으면 안 된다는 종교적 해석을 내놨다고 자카르타글로브 등 현지 언론들이 8일 보도했다.
이들 보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최고 이슬람 의결기구 울라마협의회(MUI)는 몸에 꽉 끼는 옷인 이른바 '질붑'을 금지하는 파트와(이슬람 율법해석)를 제정했다.
질붑(jilboob)은 인도네시아어 'jilbab'(질밥. 무슬림 여성이 머리에 쓰는 스카프)과 영어 단어 'boob'(가슴)의 합성어로 여성의 몸매가 강조되는 옷을 일컫는다.
무슬림 여성은 통상 몸매가 드러나지 않도록 긴 소매와 펑퍼짐한 바지나 치마를 입는다.
화려한 무늬의 질밥에 상의와 하의 모두 몸매가 그대로 드러나는 질붑은 최근 10대 후반과 20대 무슬림 여성에게 인기다.
페이스북엔 '질붑스 커뮤니티'(Jilboobs Community) 같은 계정도 여러 개 개설될 정도다.
마르푸 아민 MUI 부의장은 "질밥을 착용하는 여성은 존중하지만 저속해 보이면 안 된다"라고 말했다.
MUI는 양대 이슬람단체인 나들라툴울라마(NU)와 무함마디야 소속의 고위급 성직자로 구성된 의결기구로, 할랄(이슬람에서 허용하는 것) 심사와 파트와 제정, 정부의 정책 자문까지 무슬림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전반적인 사안을 논의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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