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헌재 “제대로 된 자료부터 제출하라”…민망한 쁘라보워 정치 최고관리자 2014-08-07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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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헌법재판소(MK)에서 6일 대선을 놓고 쁘라보워 수비안또-하따 라자사의 이의제기와 관련한 첫 심리가 열렸다.
아흐맛 파들릴 수마디 판관은 “쁘라보워-하따가 제시한 문서에서 정확히 어떤 것을 주장하는지 파악하기 힘들다. 수치도 틀린데다 정확한 정보라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무하맛 알림 판관 또한 “헌재 측이 사건을 파악할 수 있도록 쁘라보워-하따 측은 제출한 자료를 재검토 및 수정해 제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애매모호한 단어를 사용하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부정선거와 연관이 되어있는지, 정확한 사례를 들어야 한다. 무조건적인 주장을 제시하기에 앞서 타당성을 부여할 수 있을 만한 증거를 대야할 것”이라 충고했다.
그러나 이날 쁘라보워는 “현재 우리 입장에서 그런 구조적이며 구체적인 부정사실을 다 밝히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쁘라보워와 하따는 아니스 마따, 아부리잘 바끄리 등과 함께 심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선거관리위원회(KPU) 관계자와 선거감독위원회(Bawaslu) 그리고 조꼬 위도도-유숩깔라 측 변호인단도 참석했다.
이에 따라 쁘라보워-하따 팀은 24시간 이내에 헌재에 수정된 자료를 제시해야 한다.
제 2차 재판은 오는 8일(금요일) 열리며, 이날 쁘라보워 진영과 선거관리위원회(KPU) 및 관계 기관은 각각 50명씩의 증인을 세울 수 있다. 조꼬 위도도-유숩깔라 측도 참석할지는 미지수다.
헌재는 오는 8월 21일 최종 판결을 내리기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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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찔레곤총각님의 댓글
찔레곤총각 작성일이 인간의 찌질함은 어디까지일까. ㅋㅋㅋㅋ
fred님의 댓글
fred 작성일아마 한국의 정치인들도 마찬가지지만 지지자들에 대한 예의 차원에서의 행보가 아닐까 싶습니다. 어쨌건 개인적으로는 이번 선거를 통해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인도네시아의 선거 문화도 꽤 높은 수준이구나하고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