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쓰나미에 휩쓸린 소녀 10년만에 부모와 재회 사회∙종교 최고관리자 2014-08-11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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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만에 부모를 만난 웨니(가운데)와 생모 자말리아(왼쪽). 사진=안따라(Antara)
지난 2004년 남아시아지역에서 23만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쓰나미에 휩쓸려 죽은 줄로 알았던 인도네시아의 한 소녀가 10년 만에 부모와 재회했다고 AFP통신 등 외신들이 7일 보도했다.
아체주의 서아체 지역에 살던 라우다툴 자나는 4살 때인 10년 전 쓰나미가 집을 덮치자 가족들과 함께 떠다니는 나무판자를 붙잡고 있다가 3살 위 오빠와 함께 거대한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다.
자나의 어머니 자말리아(42)와 아버지 셉띠 랑쿠티(52)는 한 달간 아이들을 찾아다녔지만 별 소득이 없자 아이들이 파도에 휩쓸려 죽었을 것으로 생각하고 아이들 찾기를 단념했다.
그러다 지난 6월 삼촌이 인근의 아체 바라트 다야 지역에서 자나와 똑 닮은 소녀가 학교를 마치고 돌아가는 것을 발견, 이 소녀가 쓰나미에 휩쓸려 내려온 고아였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지난 6월 말 극적인 재회가 이뤄졌다.
어머니 자말리아는 딸이 해안에서 40㎞ 떨어진 반야크 섬에서 한 어부에 구조됐으며 어부의 어머니가 딸을 입양해 길러왔다고 밝히고 "헤어진 지 10년 만에 딸과 재회해 신께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자말리아는 딸이 쓰나미에 휩쓸렸을 당시 오빠와 함께 섬에 있었다는 딸의 말에 따라 아들도 아직 살아있을 것으로 보고 다시 아들 찾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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