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인니, 이슬람 과격파 시리아 반군 가담 우려 사회∙종교 Zulfikar 2014-01-16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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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의 이슬람 과격파들이 시리아 반군에 가담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인도네시아 대(對) 테러 당국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15일 인도네시아 국내외 언론에 따르면 현재 시리아 내전에서 반군에 가담한 인도네시아 수니파는 최소 수십명에서 100여명 수준인 것으로 추정된다.
인도네시아 대테러청(BNPT)은 최근 시리아에서 활동하는 인도네시아 테러용의자 50명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자카르타 인근 탕그랑에서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다가 사살된 테러용의자 6명 중 한 명의 소지품에서 성전(지하드)을 위해 시리아로 갈 계획이라는 메모와 함께 여권, 비자 등이 발견되기도 했다.
테러분석가 누르 후다는 '미국의 소리(VOA)'에서 대부분 수니파인 인도네시아 이슬람 과격파들은 시리아 내전을 시아파인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에 맞서 수니파 형제를 보호하는 성전(지하드)으로 본다고 지적했다. 인도네시아의 과격 이슬람 단체 '히즈붓 타흐리르 인도네시아'(HTI)도 조직원들의 시리아 반군 가담 사실을 부인하지 않고 있다.
이스마일 유산토 HTI 대변인은 "시리아는 여행 비자로 쉽게 갈 수 있어 많은 조직원이 시리아 반군과 함께 아사드 정권과 싸우고 있다"며 지하드는 선택이 아니라 소명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국내에서는 시리아에서 활동 중인 이슬람 과격파들이 귀국하면 2002년 발리 연쇄 폭탄테러 후 대대적인 소탕 작전으로 거의 와해한 테러조직이 다시 세력을 확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자카르타의 싱크탱크 '분쟁정책연구소'(IPAC) 시드니 존스 소장은 시리아 내전이 장기화할수록 인도네시아인들의 가담도 늘어날 것이라며 전투·조직 경험이 있는 이들이 귀국하면 테러 위험도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 "시리아 내전이 수니파를 죽이는 시아파 정권에 맞선 싸우는 성전이라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인도네시아 국내에서 시아파에 대한 반감이 높아지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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