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2년내 메이드 인 인도네시아 휴대폰 생산할 것” 사회∙종교 rizki 2013-07-10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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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정부가 최근 자국 내 휴대폰 생산 및 휴대폰 산업의 성장에 대해 자신감을 밝혔다.
현지언론 레뿌블리까에 따르면, 무하마드 술레만 히다얏(사진) 산업부 장관은 지난달 20일 무역부청사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무역박람회’ 기자회견에서 “향후 2년내 인도네시아에서 휴대폰 생산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히다얏 장관은 현재 외국 기업들과 인도네시아 기업들 간의 휴대폰 생산에 관한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며 그 예로 폭스콘과 아궁 스다유 그룹을 들었다.
그는 “매년 550만 달러어치 휴대폰 약 5천만대가 수입되고 있다. 국내 휴대폰 생산이 시작되면 수입량을 매년 줄여나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정부는 이 같은 외국 기업과 국내기업간 휴대폰 제휴 협력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만의 생산업체 폭스콘 테크놀로지 그룹은 올해 인도네시아에 거대 투자를 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폭스콘은 현지 기업인 아궁 스다유 그룹, 에라자야 그룹 등과 함께 사업을 구상하고 있으며, 아궁 스다유는 폭스콘이 필요로 하는 모든 공장 건설을 도맡는다. 폭스콘은 10년간 총 100억 달러를 인도네시아 생산라인에 투자할 계획이다.
폭스콘은 애플, 모토로라, 넥시안, 샤프 등 여러 기업에 전자부품을 납품하는 업체로 올해 말 혹은 내년 초까지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약 1천명의 기술자를 고용할 예정이다.
정부는 현재 국내에 이미 2억 5천만 대의 휴대폰이 사용 중이며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판매된 휴대폰만 해도 4천만대라고 추산했다. 매일 20만대의 휴대폰이 판매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높은 수요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의 휴대폰 생산부문 성장속도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국내 휴대폰 생산 공장은 전무한 상황이다.
부디 다르마디 산업부 첨단기술산업국장은 지난 4일 “사실 인도네시아 내에서 휴대폰 주요부품을 조립하는 것은 이미 가능하다. 적어도 50% 이상의 휴대폰 부품을 국내에서 생산할 수 있다. 터치스크린, 키패드, 배터리, 마더보드 등의 생산이 가능하다. 그러나 아직 집적회로(IC)는 생산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부디 국장은 또 “그러나 인도네시아 기업들 중에 휴대폰 생산 가능기업이 전무한 것은 아니다”라며 “인도네시아 기업이 가지고 있는 8개의 휴대폰 상표가 있다. 예를 들면, 자룸 그룹의 자회사인 하르또노 이스따나 테크놀로기(PT Hartono Istana Teknologi)는 중국에 생산공장을 두고 폴리트론(Polytron)이라는 상표로 전자제품들을 생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자국 내 휴대폰 수요가 높은 데다 외국 기업들과의 생산협력이 가속화 되는 현 시점에서 투자자들의 휴대폰 산업에 대한 관심을 촉진시켜 ‘메이드 인 인도네시아’ 휴대폰 생산을 하루빨리 달성하겠다는 원대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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