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파푸아 독립 지지 단체 선단 호주서 출발 사회∙종교 arian 2013-08-21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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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尼 정부 ‘나포’ 경고… 해상 충돌 가능성
인도네시아 동부 파푸아주(서파푸아)의 독립과 인권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하는 국제 선단이 호주를 출발해 인도네시아 정부와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20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파푸아 출신 망명자들과 호주 인권운동가 등으로 구성된 '서파푸아 자유 선단'은 전날20여명이 탄 선박 3척이 호주 쿡타운을 출발, 9월초 인도네시아 파푸아주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선단에 언론 취재진과 호주 원주민 등도 타고 있다며 이 항해가 인도네시아 통치 아래 서파푸아 지역에서의 인권침해 의혹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선단은 앞으로 토레스 해협을 건너 이달 말 파푸아뉴기니에 도착, '서파푸아 자유 콘서트' 등을 연 뒤 9월 초 인도네시아 영해에 진입해 서파푸아 상륙을 시도할 계획이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들 선박이 영해에 진입하면 즉각 나포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해군과 공군에 준비태세를 갖추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항해가 예정대로 진행되면 양측이 해상에서 충돌할 가능성이 우려된다.
봅 카 호주 외무장관도 전날 국내 라디오방송 인터뷰에서 이들이 파푸아 주민에게 잘못된 (독립) 희망을 주고 있다며 선단이 인도네시아 정부의 허가 없이 인도네시아 영해에 진입하는 것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뉴기니 섬 서쪽 절반에 있는 파푸아주는 지난 1969년 유엔의 후원 아래 시행한 국민투표로 인도네시아에 편입됐으나 소규모 독립운동단체 등이 산발적인 독립투쟁을 계속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파푸아주에 대규모 군경을 배치, 독립 움직임을 억제하고 있으며, 이에 맞서 국제인권단체 등은 인도네시아가 강압 통치로 주민들의 인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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