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술라웨시 섬서 교회 세곳 화염병 피격 사회∙종교 rizqi 2013-02-18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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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기독교-이슬람교 갈등 재발 우려” 긴장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에서 최근 교회 3곳이 잇따라 화염병 공격을 받는 일이 재발했다.
인도네시아 언론은 15일 이에 따라 경찰이 긴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전 1~4시 남부 술라웨시의 한 교회에 괴한들이 화염병을 던졌으나 목격자들이 바로 불을 꺼 다행히 교회의 문만 불타고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 지역에서 지난 주말에도 교회 2곳이 화염병 공격을 받는 일이 있었다.
아구스 리얀토 경찰 대변인은 “경찰은 기독교와 이슬람교 간 갈등 재발을 우려해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술라웨시는 인도네시아에서 기독교와 이슬람교 간 갈등 가능성이 잠재된 대표적인 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 2001~2002년에는 술라웨시 포소 지역에서 기독교도와 이슬람교도 간 유혈 충돌로 1천명 이상이 숨졌다.
특히 지난해 10월에는 포소 지역에서 테러조직을 수사하던 경찰관 2명이 실종 6일 만에 살해된 채 발견돼 정부가 대규모 군경을 파견, 대테러 작전을 펼치고 있다.
2억4천만 인구의 85% 이상이 이슬람 신자인 인도네시아는 종교의 자유를 헌법으로 보장하지만 이슬람과 다른 종교 간 갈등은 물론 이슬람 내에서도 다수파인 수니파와 소수파인 시아파 및 아흐마디야 간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국제인권단체 '휴먼 라이츠 워치(HRW)'는 '2013년 세계 인권보고서'에서 계속되는 종교 간 폭력과 차별적 지방 조례, 파푸아·말루쿠 운동가 구금 등이 인도네시아가 '인권을 존중하는 민주국가'가 되는 데 걸림돌이 된다며 정부에 강력한 리더십 발휘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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