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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대선)인니 대선 '서민 후보' 조꼬위 박빙 우세<여론조사> 정치 최고관리자 2014-07-09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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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9천만 유권자 9일 오전 7시 전국서 투표 개시 
 
인도네시아 대선을 하루 앞두고 투쟁민주당(PDIP) 연합 조꼬 위도도(조꼬위)-유숩 칼라 후보의 지지율이 오랜 정체 끝에 상승세로 반전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인도네시아 언론은 8일 인도네시아 서베이연구소(LSI) 조사 결과 조꼬위-깔라 후보가 47.8%의 지지율로 44.2%를 얻은 대인도네시아운동당(그린드라당) 연합 프라보워 수비안또-하따 라자사 후보를 앞섰다고 보도했다.

피트리 하리 LSI 연구원은 지난달 조사에서는 조꼬위-깔라 후보 지지율이 43.5%로 쁘라보워-하따를 불과 0.5%포인트 앞섰다며, 조꼬위-깔라 후보의 선거봉사자들이 가정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한 전략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동안 여론조사에서 양측의 지지율 격차가 커진 것은 처음이라며, 정체됐던 조꼬위-깔라 후보의 지지율이 선거운동 막판 상승세로 돌아선 점에 주목했다.

그는 그러나 지지율 격차가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8%)보다 훨씬 적어 승패를 예상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선은 개혁과 새 정치를 바라는 서민층의 지지를 받는 조꼬위 자카르타 주지사와 독재자 수하르토의 전 사위로 군부·보수 세력을 결집한 쁘라보워 그린드라당 총재의 대결로 관심을 끌고 있다. 

지지율에서 앞서온 조꼬위 후보는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쁘라보워 후보를 20%가량 앞섰으나, 막강한 조직력과 자금력을 동원한 쁘라보워 측에 추격을 허용해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이내로 줄면서 승부를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선거가 혼전 양상으로 변하고 선거운동이 과열되면서 두 후보 지지세력 사이에서는 긴장이 고조되고 있으며, 패한 측이 승복하지 않고 사회 불안을 조성할 것이라는 소문도 퍼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군과 경찰은 선거 전후 소요사태 등 혼란을 막으려고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경찰은 자카르타 등 수도권에 2만여 명의 경찰력을 배치하고 육군도 전략군과 특전사(코파수스) 소속 병력 등 3만 1천여 명을 전국에 배치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선의 유권자는 국내 1억 8천820여만 명과 해외 거주자 200만 등 모두 1억 9천여만 명이며, 투표는 전국 34개 주에서 9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시까지 시행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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