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난 세례 받은 바수끼, 결국 버스로 출근 <자카르타부지사> > 정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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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비난 세례 받은 바수끼, 결국 버스로 출근 <자카르타부지사> 정치 arian 2014-05-28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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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수끼 짜하야 뿌르나마(아혹) 자카르타부지사가 지난 7일 트랜스자카르타를 타고 출근길에 올랐다. 그는 매월 첫째 주 금요일 ‘차 없는 날’에 승용차로 출퇴근을 해 시민들의 분노를 샀었다.
아혹은 이날 갈색 바틱 셔츠를 입고 자택 근처에서 가장 가까운 트랜스자카르타 정류장에서 버스를 탔다. 그는 “지각이다. 원래는 승용차 안에서 아침 식사를 하는데 오늘은 버스를 타기 때문에 집에서 아침을 먹고 오느라 시간이 조금 지체됐다”고 조급해 했다.
현지언론 자카르타포스트 8일자에 따르면 아혹은 북부 자카르타의 빤따이 인다 카뿍(PIK)에서 모나스로 이어지는 새로운 노선을 이용했다. 8시 30분경에 주청사에 도착한 그는 “원래 자가용을 이용하면 25분 만에 도착하는데 버스를 타니 1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지난 달 조꼬 위도도 자카르타 주지사는 공무원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며 매달 첫째 주 금요일을 ‘차 없는 날’로 지정했다. 그러나 아혹은 자신은 공무원이 아니라며 평소처럼 자신의 차를 타고 출근했다. 그의 행동은 곧 SNS에서 확산되어 시민들로부터 맹렬한 비난 세례를 받았다.
처음으로 대중버스로 출근한 아혹은 “출근 시간이 다소 길어지더라도 새 노선을 홍보할 수 있다면 기꺼이 트랜스자카르타를 이용하겠다. 중상류층이 대중버스를 이용하도록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데 이를 위해 승용차의 버스 전용 차선 이용에 대한 규제를 더 엄격히 하는 것이 우리의 임무”라고 말했다.
자가용과 대중버스를 이용하는 출근시간이 똑같다면 보다 편한 승용차를 이용하겠지만 버스전용차선으로 출근을 더 빨리 할 수 있다면 대중 버스 이용을 한 번 더 생각해보지 않겠느냐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한편 조꼬위 자카르타 주지사가 추진해오고 있는 ‘차 없는 날(Car Free Day)’ 정책의 일환으로 자카르타 검사관들이 공무원을 대상으로 자가용 사용 여부에 대한 불시 감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조꼬위 자카르타 주지사는 매주 금요일 마다 자전거로 출근하고 ‘국민에게 친근한 정치인’ 이라는 별명처럼 버스를 자주 애용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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