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수마트라 수용소 내 이슬람-불교도 충돌로 8명 사망 사건∙사고 dharma 2013-04-09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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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마트라 이민자 수용소 안에서 미얀마 이슬람교도와 불교도 간 충돌로 8명이 숨지는 사건이 일어났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현지 경찰과 수용소 관리는 수마트라 섬 북부메단의 이민자 수용소에서 미얀마 로힝야족 이슬람교도와 불교도간 유혈 충돌로 8명이 사망했다고 5일 밝혔다.
유숩 우마르다니 수용소장은 “이날 오전 수용소 내에서 미얀마 로힝야족 이슬람교도가 함께 있는 미얀마 불교도 어민들을 공격해 어민 8명이 숨졌다” 고 말했다. 수용소에는 로힝야족 이슬람교도 104명과 불교도 어민 11명이 수용돼 있었다. 이들은 유엔 난민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습 우마르다니 소장은 지난달 미얀마에서 발생한 종교분쟁 당시 불교도들에게 살해당한 이슬람 교도들의 사진이 수용소 내에서 나돌았다면서 이 사진을 보던 수용자들이 말다툼을 벌이다 유형충돌로 번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슬람교도들이 불교도를 공격하기 전에 수용소 출입구를 봉쇄했으나 현장에 진입했을 당시 이미 8명시 숨진 상태였다. 경찰은 21명을 붙잡아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부터 미얀마에서 계속되는 불교도와 이슬람교도 간 종교분쟁의 연장 선상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로힝야족 이슬람교도는 지난해 라카인 주에서 불교도와 충돌해 160여 명이 사망했다. 이 사건 후 수만 명이 난민이 됐으며, 일부는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등 주변국으로 불법 입국해 망명을 신청하고 있다.
로힝야족은 라카인 주에 80만 명가량 살고 있다. 미얀마 정부는 이들을 방글라데시에서 밀입국한 불법 이민자로 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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