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JIS 아동 성폭행 용의자 자살 <자카르타국제학교> 사건∙사고 Zulfikar 2014-04-29 목록
본문
7시간 장시간 심문 끝에 화장실서 세제 들이켜
6살 유치원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자카르타 국제학교(JIS) 직원 중 1명이 26일 자살한 것으로 드러나 강압적인 수사 여부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현지언론 자카르타글로브 28일자에 따르면 자카르타 경찰대변인 릭완또는 “용의자 중 한 명인 아즈와르는 당일 조사를 받다가 화장실에 간 사이 표백제와 청소세제를 마셨다. 당일 아즈와르는 7시간의 장시간 심문 끝에 정오 즈음하여 ‘잠깐 화장실에 가겠다’고 요청해 경찰관 2명의 동행 하에 화장실에 가도록 허용했다”고 설명했다.
2명의 경찰관은 화장실 밖에서 대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릭완또는 “동행한 경찰관들이 5분 후 아즈와르가 화장실 바닥에 넘어져 있는 것을 발견했고, 그 주변에는 청소세제와 표백제가 떨어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아즈와르는 급히 끄라맛 자띠에 있는 경찰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오후 6시께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강압수사 여부에 대해 릭완또는 “아즈와르는 본인이 한 일에 대해 수치심을 느껴, 세제를 마시고 자살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즈와르의 죽음에 많은 시민운동가들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경찰감시위원회의 회장인 네따는 “경찰의 강압적 심문이 용의자를 죽음으로 몰아갔다. 아즈와르를 차별대우한 것으로 보인다”며 “자카르타 경찰이 26일 기자회견에서 아즈와르의 존재를 숨기려고 했던 것이 의심되는 부분이다”고 지적했다.
26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경찰은 용의자가 6명이라고 발표했지만 5명의 용의자만 기자회견 장으로 불렀으며 아즈와르의 신분은 밝히지 않았다.
아즈와르의 가족이 선임한 이르판 파흐미 변호사는 경찰이 아즈와르를 기자회견장에 부르지 않은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아즈와르는 당일 오전부터 구금됐다고 주장했다.
이르판 변호사는 “아즈와르가 해당 사건에 연루되지 않았음을 강력히 주장했다”며 “그는 무죄를 자신있게 말했다”고 설명했다.
릭완또는 이에 대해 “경찰관들이 당시 그를 계속해서 심문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를 기자회견 장에 데려오지 않은 것”이라고 차별 심문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 이전글메가와띠 대선출사표 던질 것인가 <투쟁민주당 총재> 2014.05.28
- 다음글印尼도 중국 여권에 항의…커져가는 남지나해 갈등 2014.05.28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