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인니 정당연합 'KIM', 내주 자카르타 주지사 선거후보 확정 발표 정치 편집부 2024-08-16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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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스 바스웨단의 출마를 막아 자카르타 주지사 선거에서 독주할 것이 확실시되는 골까르당 정치인 리드완 까밀 전 서부자바 주지사 (사진[email protected])
인도네시아 그린드라당 중진이자 쁘라보워 수비안또 대통령 당선인의 고문 수프미 다스코 아흐맛은 선진인도네시아연대(KIM) 정당연합이 오는 8월 19일(화) 리드완 까밀의 자카르타 주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다스코는 골까르당 소속 정치인인 리드완 까밀이 복지정의당(PKS) 정치인 수스워노(Suswono)와 함께 러닝메이트를 이루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스워노는 예전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전 대통령 시절에 장관을 지냈던 인물이다.
국민수권당(PAN)의 줄끼플리 하산 당대표도 수스워노의 자카르타 부지사 후보 지명에 동의했으므로 KIM의 네 개 정당 중 민주당을 제외한 세 개 당이 리드완 까밀과 수스워노의 자카르타 주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인준한 셈이다.
현 조코 위도도 정부의 연정은 물론 차기 쁘라보워-기브란 정권의 여권을 이루는 KIM 정당연합 소속 정당들은 오는 11월 주지사, 군수 등 지자체장들을 뽑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그간 적극적으로 야권 정당들을 자기들 진영으로 끌어들이려 노력해 왔다.
최근에는 차기 정부 장관직 또는 정부 기관 요직을 협상 테이블에 올려놓고 회유의 강도를 높였다. 그 결과 조코 위도도 정권 10년 내내 강경 야당으로 자리매김해 왔던 복지정의당(PKS)을 가장 먼저 공개 전향시키는 데에 성공한 것이다.
애당초 지난 2월 대선-총선 당시 나스뎀당을 비롯한 변화연대 정당연합 세 개 정당의 지지를 받아 대선에 출마했던 아니스 바스웨단은 일찌감치 주지사 출마자격을 가장 먼저 선점하는 듯 보였으나 지지 정당들이 속속 쁘라보워의 여권 진영으로 전향하면서 출마자격 유지 가능성 자체가 불투명하게 되었다.
아직 공식 입장을 확정하진 않았지만 국민각성당(PKB)과 나스뎀당이 당대표 및 주요인사들의 발언을 통해 아니스에 대한 지지를 철회한 후 쁘라보워 지지정당들과 손잡고 여권으로 전향해 리드완 까밀을 자카르타 주지사 후보로 지지할 것이란 신호를 계속 보내고 있다. 그들의 전향은 이제 단지 시간문제일 뿐이다.
쁘라보워 측 후보가 주요 지역 주지사 선거에서 독주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 투쟁민주당(PDIP)이 아니스를 지지할 뜻을 보이며 혼자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국회 최다의석을 차지한 투쟁민주당의 자카르타 주의회 의석이 단지 18개뿐이어서 아니스는 투쟁민주당의 지지만으로는 주의회 의석 20%라는 출마 문턱을 넘을 수 없다.
정당 지지 없이는 출마할 수 없는 총선과 달리 지방선거에서는 출마지역 유권자 일정비율의 추천을 확보하는 방식의 무소속 출마가 가능하지만 선거관리위원회(KPU)가 무소속 출마자의 후보등록을 지난 5월 12일 이미 마감했으므로 이제 아니스는 어느 정당이든 투쟁민주당과 연대해 자신을 후보로 지명해 주지 않을 경우 모든 여론조사에서 가장 높은 당선 가능성을 보인 자카르타 주지사 선거에 정작 출마 자격조차 얻지 못하는 사태를 맞게 된다.
KIM과 골까르당이 서부자바에서 당선가능성이 가장 높은 리드완 까밀을 상대적으로 지지율이 낮은 자카르타로 끌어올린 시점에 이미 야권 정당들과의 물밑 교섭, 그리고 모든 표계산이 대략 끝났던 것으로 보인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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