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전세기에서 내려 곧장 차량 탑승한 까에상 부부, 대통령 아들이 누리는 특혜? 세관검사는? 사회∙종교 편집부 2024-08-29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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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영상 캡처(사진=Tribun sumsel)
최근 소셜미디어에 유포된 영상 속에는 까에상 빵아릅과 그의 처 에리나 구도노가 걸프스트림 G650ER 전용 제트기에서 내리는 모습이 담겨 있다. 풍문에 따르면 비행기가 내린 곳은 솔로 소재 아디 수마르모 공항인데 처음엔 정확한 날짜가 알려지지 않았다.
영상 속 까에상과 에리나는 한 남자가 들어다 준 쇼핑용품을 트렁크에 실은 알파드 차량에 곧바로 탑승했다. 알파드 차량은 에이프런(Apron)이라 부르는 활주로 광장 안에 들어와 대기 중이었다.
이에 네티즌들은 이들이 마치 국가원수라도 되는 듯 입국심사와 세관검사도 거치지 않고 활주로에서 차량을 타고 그대로 공항을 빠져나갔다며 분개했다. 하지만 세관은 그렇지 않다고 극구 해명했다.
지난 26일 관세청 서비스 사용자 지원 및 소통 담당 니르왈라 드위 헤리얀또(Nirwala Dwi Heriyanto) 국장은 해외에서 도착한 항공편의 경우엔 예외 없이 입국심사와 통관절차를 거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기 부서에서 해당 항공편 관련 내용을 조사하고 있지만 소정의 허가를 받은 차량만이 활주로 광장에 들어갈 수 있고 곧바로 승객들을 태우고 공항을 빠져나간 것이 아니라 관련 규정에 따라 통관 절차를 거치기 위해 터미널로 이동한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즉 개인 전용 제트기의 경우 비행기에서 내린
승객이 기다리던 차량에 탑승하더라도 곧장 보세지역을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우선 터미널로 이동해 입국심사 및 통관절차를 거친다는 것이다.
항공전문가 알빈 리(Alvin Lie)는 교통부의 필수 요건들을 충족한 차량만 활주로 지역에 진입할 수 있으므로 승객이 원한다고
무조건 차를 갖다 댈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활주로 광장에 들어서는 차량은 픽업을 하려는 항공기 및 다른 차량들과 소통할 수 있는 휴대용 워키토키를 갖춰야 하며 차량 진입을 요청하는 기관이나 기업의 신청이 있어야 하는데 목적이 분명하지 않으면 차량 진입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까에상이 당대표로 있는 인도네시아 연대당(PSI)의 라자 줄리 대변인은 해당 영상이 까에상의 개인 용무 관련이므로 코멘트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25일 밝혔는데, 공당의 당대표가 출처가 분명치 않은 비용으로 고액의
전세기를 임대해 해외 여행을 하고 돌아온 것으로도 부족해 응분의 입국절차를 거치지 않은 것 같다는 의혹을 사는 사안에 대해 적절치 않은 반응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는 PSI당에서도 적잖이 당황해 급하게
대응에 나섰음을 시사한다.
해당 전용제트기의 임대료는 시간당 2억5천만 루피아(약 2,100만 원)로 알려졌다. 해당 비디오는 까에상 부부가 최근 미국 방문에서 돌아온 장면이 아니라 2023년 9월 17일 미국 캘리포니아를 다녀오던 길에 솔로에서 찍힌 것이라는 발표도 뒤늦게 나왔다.
한편 정작 당시 전용기에서 내려 곧바로 차량에 올라탄 대통령 차남 까에상과 에리나 부부가 이후 실제로 입국심사와 통관 절차를 거쳤는지는 결국 확인되지 않았다. [드띡닷컴/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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