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술을 팔았다는 이유로’ 인도네시아 아쩨주, 기독교인 태형 사회∙종교 편집부 2018-01-23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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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의 한 기독교인이 술을 판매했다는 이유로 공개 태형을 맞았다.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아쩨 지역에서 한 기독교인이 술을 판매해 이슬람 샤리아법을 위반한 혐의로 공개 태형을 맞았다.
조노 심볼론으로 알려진 기독교인은 지난 18일 이슬람 사원 밖에서 임시변통으로 만든 무대 위에서 등나무 막대기를 등에 맞는 고통을 겪었다. 이날 그가 맞은 태형의 숫자는 36대.
아쩨 시장은 대중들이 모인 사원 앞에서 “이것은 우리 지방정부가 이슬람 율법을 시행하겠다는 의지”라며 “법 위반 시 즉시 샤리아 경찰에 신고하면 오늘의 처벌과 같은 처벌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노는 처벌받는 방법을 선택할 수 있었는데 감옥에 가는 대신에 채찍질을 받기로 결정했다.
인도네시아의 아쩨 지역은 샤리아법을 완전하게 구현하고 있는 유일한 지방이다. 지난해에는 동성애를 인정한 두 남성에 대해 100대의 매질을 가해 인권단체로부터 큰 비판을 받았다.
아쩨 지역은 2001년 자카르타 정부가 장기간의 분리주의 반란을 진압하는 시도에서 자치권을 부여받았으며, 이후 샤리아법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2005년 인도네시아 정부와 평화협정을 맺은 이후 이슬람법이 강화됐다.
이 지역에서는 도박, 음주, 그리고 동성애와 동성 간의 결혼에 대해서는 범죄로 규정하고 태형을 실시한다.
한편 인도네시아에 살고 있는 2억5500만명 인구의 90% 이상이 무슬림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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