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엔진도, 운전석도 2개···'샴쌍둥이' 개조차량 인니서 화제 사회∙종교 편집부 2018-01-30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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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주 반둥 시의 한 차량 공업소에서 현지 기술자인 로디 구나완(71)이 승용차 두 대의 앞쪽 절반씩을 잘라 맞붙인 개조 차량을 선보이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한 70대 차량 기술자가 승용차 두 대의 앞쪽 절반씩을 잘라 맞붙인 황당한 개조차를 만들어 현지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29일 데틱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 주 반둥 시에서 차량 공업소를 운영하는 로니 구나완(71)은 작년 말 숙원이었던 앞뒤가 동일한 차량을 만드는 작업에 도전했다.
그는 직원들을 대거 동원해 도요타 준중형 세단 두 대의 차체를 절단한 뒤 전면부만을 용접해 연결했다.
3개월 반 만에 완성된 결과물은 차량 앞뒤 양쪽에 각각 엔진과 운전대, 가속 및 감속 페달이 설치된 특이한 차량이었다.
로니는 "이 차량에 한 개인 것은 연료통밖에 없다"면서 "필요할 경우 앞뒤 운전석에서 동시에 차량을 조종할 수 있어서 일반 차량은 불가능한 움직임이 가능하고 주차가 특히 편리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뿌듯한 마음으로 지난 15일 반둥 시내에서 첫 시운전에 나선 로니는 불과 수 시간만에 경찰서로 끌려가는 신세가 됐다.
현지 경찰 당국자는 "로니는 관련 면허 없이 자동차를 무단으로 개조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차량 자체만 봐도 후진등이 없는 등 관련 법에 저촉되는 요소가 많아 도로 운행이 가능한 상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심지어 이 차량에는 앞뒤에 서로 다른 번호판이 달려 있었고, 차량등록증도 2부가 실려 있었다"고 덧붙였다.
반둥 지역 경찰은 다시는 공공도로에서 해당 차량을 운전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고서야 로니에게 차량을 돌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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