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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인도네시아 대통령, 아프간 방문…'테러 참사' 위로 정치 편집부 2018-01-31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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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아프가니스탄 카불 대통령궁에서 아슈라프 가니(가운데 오른쪽) 아프간 대통령이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AFP=연합뉴스]
 
조코 위도도(일명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최근 잇단 테러를 겪은 아프가니스탄을 29일 방문해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과 양자 정상회담을 하고 위로의 뜻을 전했다.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아프간을 방문한 것은 1961년 수카르노 대통령 이후 57년만이다.
 
조코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도착하기 몇 시간 앞서 카불 시내 군 교육시설을 겨냥한 테러로 아프간 군인들이 숨지고 이틀 전에는 도심 구급차 자폭테러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데 대해 위로의 뜻을 전달했다.

그는 가니 대통령과 함께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아프간 평화를 되찾기 위해 협력할 것이며 그때까지 다른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억6천만 인구의 90%가 이슬람교를 믿어 세계 최대 무슬림 국가인 인도네시아는 카불에 이슬람센터를 짓고 아프간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짓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아프간은 2001년 미국의 공격으로 탈레반 정권이 축출된 이후 17년째 내전이 이어지면서 외국 정상의 방문이 흔하지 않다.
 
가니 대통령은 어려운 순간에 아프간을 방문한 조코위 대통령에게 특별한 감사를 나타냈다.
 
가니 대통령은 또 "이슬람 성직자 등이 합심해서 극단주의에 맞선 형제국 인도네시아로부터 조언을 얻고 아프간이 그 경험을 활용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아프간에서는 지난 27일 카불 시내 병원 인근 검문소에서 탈레반이 폭발물을 실은 구급차로 자폭테러를 벌여 지금까지 103명이 숨지고 235명이 다쳤고, 1주일 전인 20일에는 카불 시내 최고급 호텔인 인터콘티넨털 호텔에 탈레반 무장대원들이 침입해 총을 쏴 외국인 14명을 포함해 22명이 숨졌다.
 
조코위 대통령이 방문한 이 날에는 카불 서쪽 5구역에 있는 마셜 파힘 국방대학 입구에서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대원의 자폭·총격으로 아프간 군인 11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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