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구글, 인도네시아 동성애자 데이트 앱 삭제 사회∙종교 편집부 2018-02-02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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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인도네시아 정부의 요청으로 유명한 동성애자 만남 주선 앱 인도네시아 버전을 삭제했다고 AFP가 31일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정보통신부 대변인은 이날 AFP에 “인도네시아 사용자들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내려 받을 수 있는 동성애자 만남 주선 어플리케이션 블루드(Blued)를 더는 사용할 수 없다”며 "이 앱에는 음란물 등 부정적인 내용의 콘텐츠가 있다"고 밝혔다.
블루드는 전 세계적으로 약 2700만명이 사용하고 있는 인기 있는 앱이며 현재 인도네시아 애플 온라인 매장에서는 이용할 수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최근 구글에 이 앱을 비롯해 73개의 성소수자 관련 앱의 삭제를 요구하고 있다. 정부는 국민에게도 이 앱은 이슬람 문화의 규범에 반한다며 이 앱의 가입 신청을 하지말라고 촉구해왔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최근 구글에 이 앱을 비롯해 73개의 성소수자 관련 앱의 삭제를 요구하고 있다. 정부는 국민에게도 이 앱은 이슬람 문화의 규범에 반한다며 이 앱의 가입 신청을 하지말라고 촉구해왔다.
구글은 정부의 성소수자 관련 앱 삭제 요구를 따를지에 대해 답변을 거부했다고 AFP는 전했다.
이슬람신도가 많은 보수적인 지역인 아체를 제외하고 인도네시아에서 동성애는 합법이지만, 동성애자들의 공개 연애에 대해 반감이 큰 편이다.
아체에서는 지난 27일 경찰이 성전환을 한 여성들의 머리를 강제로 자르고 남성복을 입게 해 인권단체들로부터 비난을 샀다. 아체 외에 다른 지역에서도 당국이 음란물 금지법을 엄격하게 적용해 성소수자가 범죄자가 되는 사례가 자주 발생한다.
의회도 동성 관계와 동성애자의 결혼을 불법으로 규정하도록 관련 법 개정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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