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쁘라보워 무상급식 프로그램에 등장한 '생선우유', 무엇? 정치 편집부 2024-09-13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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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생선우유'(susu ikan) (사진= KemenkopUKM/꼼빠스닷컴)
인도네시아 쁘라보워 수비안또 대통령 당선인의 무료 영양식 제공 프로그램에 우유 대안으로 ‘생선우유(susu ikan)’가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생소한 '생선우유'에 대해 브리깐 테크놀로기 인도네시아(PT BerikanTeknologi Indonesia -이하 BTI)의 CEO 요기 아리(Yogie Arry)가 지난 11일 꼼빠스닷컴의 유튜브채널 뉴스룸 대담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회사가 생선 아미노산에서 추출한 고단백 음료인 생선우유를 분말 형태로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BTI가 출시한 ‘생선우유’는 고단백 아미노산 음료의 제품명이다. 실제 우유와는 아무 상관없는 제품이지만 아미노산 음료는 그 특성상 흰색을 띄는 것이 보통이므로 '생선우유'도 흰색이며 질감도 우유와 흡사하다고 덧붙였다.
엄밀히 말해 '생선우유'라는 제품은 젖소에서 얻는 우유와는 완전히 다른 제품이지만 ‘생선에서 추출한 아미노산 단백질 음료’를 제대로 설명하려면 서술이 너무 길어져 ‘생선우유’라는 명칭이 가장 적합했다고 요기는 설명했다.
국민들의 단백질 섭취는 매우 중요한 사안이며 우유값이 저렴하지 않은 현 시점에 생선우유는 양질의 대체 단백질 공급원 선택지 중 하나라는 것이다.
쁘라보워 수비안또의 대통령 취임식이 몇 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그가 내놓은 대표 공약인 무료 영양식 제공 프로그램을 구현하기 위해 최소 100만 마리의 젖소를 수입해야 한다는 농업부 발표가 나오자 협동조합중소기업부(kemen UKM) 떼뗀 마스두끼 장관이 수입 젖소 우유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대안으로 '생선우유' 사용을 제안한 것이 화제의 시작이다.
그는 젖소 우유 대신 '생선우유'를 사용하면 국가 수산업 부분을 지원하면서 동시에 대체 단백질 공급원 자급자족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임상 영양학자인 리나 와르다니(Rina Wardhani) 박사는 '생선우유'의 단백질 함량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오리지널 우유가 가진 주요 영양소들을 완전히 대체할 수 있다고는 말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국립영양원(National Nutrition Agency)도 '생선우유' 프로그램에 우려를 표했다. 아니따 까르띠까 국립영양원장은 '생선우유'의 용도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무료 영양식 제공 프로그램의 한 대안이 될 수는 있지만 실제로 채택하기 위해서는 국민들에게 필요한 영양기준을 충족하는지에 대한 좀 더 심층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꼼빠스닷컴/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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