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日전문가, “순다해협 쓰나미 남의 일 아냐”…관측 체계 강화해야 사건∙사고 편집부 2019-01-04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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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순다해협에서 최근 40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쓰나미가 일본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는 경고가 제기돼 주목된다.
지난달 31일자 일본 요미우리신문 보도에 따르면, 이마무라 후미히코 일본 도호쿠대 교수(쓰나미 공학)는 순다해협 쓰나미에 대한 현지 조사를 마치고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쓰나미는 화산폭발에 따른 산체(山體) 붕괴가 원인으로 보인다"며 "일본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관측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마무라 교수는 인도네시아 해양수산부의 의뢰로 아리카와 다로 일본 주오대 교수와 함께 지난달 28~29일 현지 조사를 수행했다. 그는 침수 흔적 등을 근거로 쓰나미의 높이가 해발 3~4m에서 13m에 달했던 것으로 파악했다. 또 건물 파손 정도로는 쓰나미가 짧은 간격으로 계속 밀려 들어 지진에 의한 쓰나미보다 순간 파괴력이 강했다고 분석했다.
일본에서도 그동안 화산 폭발에 따른 산체 붕괴가 몰고 올 쓰나미에 대한 우려가 없었던 건 아니다. 일본 도쿄 대지진 연구소는 오가사와라 제도의 니시노 섬에서 산체 붕괴가 일어나면 오가사와라 제도 내 다른 섬인 지치지마 섬에 1m가 넘는 쓰나미가 닥칠 수 있다는 내용의 시뮬레이션 결과를 보고했다. 문제는 이같은 해일의 영향을 즉시 예측할 방법이 없다는 점이다.
이마무라 교수는 "화산섬 주변에 파랑계를 두는 등 급격한 해수면 변화를 파악해 신속하게 정보를 알리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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