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인니 대선, 조꼬위 대통령 우세 확인…지지율 격차는 좁혀져 정치 편집부 2019-01-25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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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지지율, 야권 후보보다 9.2∼20.1%포인트 앞서
인도네시아 차기 대선을 앞두고 진행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조꼬 위도도(통칭 조꼬위) 현 대통령의 우세가 확인되고 있다.
하지만, 야권 대선후보인 쁘라보워 수비안또 대인도네시아운동당(그린드라당) 총재와의 지지율 격차가 차츰 좁혀지고 있는 만큼 재선을 낙관하기는 일러 보인다.
23일 주간 뗌뽀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조꼬위 대통령은 최근 실시된 세 차례 여론조사 모두에서 쁘라보워 후보를 크게 앞섰다.
여론조사기관 인도네시아서베이연구소(LSI)가 지난달 16일부터 열흘간 전국 유권자 1천22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조꼬위 대통령과 부통령 후보인 마룹 아민 전 울레마협의회(MUI) 의장은 54.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쁘라보워 후보와 러닝메이트인 산디아가 우노 전 자카르타 부지사의 지지율은 이보다 20.1%포인트 낮은 34.8%에 그쳤다.
그러나 양자의 지지율 격차는 작년 10월 이뤄졌던 같은 여론조사보다 2.9%포인트가량 줄었다.
다른 여론조사기관인 메디아 수르베이 나시오날(Media Survei Nasional, 이하 Median)이 이달 6일부터 열흘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조꼬위 대통령(47.9%)은 쁘라보워 후보(38.7%)를 앞섰지만, 양자 간 격차는 3개월 전보다 3.0%포인트 줄어든 9.2%포인트에 그쳤다.
여론조사에서 조꼬위 대통령과 쁘라보워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한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현지 싱크탱크 짜르따 뽈리띠까(Charta Politika)가 지난달 22일부터 진행한 여론조사에선 조꼬위 대통령의 지지율이 53.2%, 쁘라보워 후보의 지지율이 34.1%로 나타났고, 쁘라보워 후보는 3개월 전보다 지지율이 오히려 1.4%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인도네시아 차기 대선은 올해 4월 17일 총선과 함께 치러지며, 약 1억8천700만 명의 유권자가 투표권을 행사할 전망이다.
현재까지의 판세는 조꼬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조꼬위 대통령은 친서민·개혁 정책을 내세워 돌풍을 일으켰던 2014년 대선 당시와 달리 독보적으로 앞서나가는 모습을 보이지는 못하고 있다.
무슬림 과격파의 음해를 막고 보수성향 유권자를 끌어안기 위해 영입한 부통령 후보인 마룹 전 의장은 오히려 조꼬위 대통령의 약점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마룹 전 의장은 법률과 인권, 테러, 부패 문제를 주제로 지난 17일 진행된 첫 대선후보 TV토론에서도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해 열정적으로 토론에 임한 다른 후보들과 대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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