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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국회 앞은 유류비 인상 반대 시위, 국회 안에선 국회의장 생일 서프라이즈 정치 편집부 2022-09-09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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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9월 6일(화)자카르타 스나얀 소재 국회건물 본회의장에서 생일을 맞은 뿌안 마하라니 국회의장이 깜짝 생일축하를 받고 있다.(KOMPAS.com/ADHYASTA DIRGANTARA)
 
인도네시아 국회의장 뿌안 마하라니는 지난 6일 국회 본회의를 주재하던 중 동료의원들이 몰래 준비한 깜짝 생일축하를 받았다. 뜬금없이 생일축하 노래가 본 회의장을 가득 채운 것이다.
 
뿌안이 2021-2022년 회기 국회 실적보고서를 제출하는 자리에서 막 관련 연설을 마친 순간 벌어진 일이다. 뿌안이 자신의 자리에 돌아가 앉자 이 행사를 몰래 준비한 사회자는 모든 의원들에게 뿌안의 생일축하를 함께 외치자고 종용했다. 그렇게 깜짝 이벤트가 시작되었고 곧이어 생일축하 음악도 흘러나와 분위기를 돋궜다.
 
스피커에서 생일 축하말이 흘러나오는 동안 의원들과 국회 지도부는 모두 일어나 생일축하 노래를 따라 부르거나 노래에 맞춰 손뼉을 쳤다.
 
뿌안 자신도 스나얀 의사당의 모든 동료로부터 생일축하를 받으며 만족하는 모습이었고 얼굴에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깜짝 행사가 끝나고도 뿌안은 자기 자리로 돌아가 착석하는 의원들에게 계속 손을 흔들었다.
 
의원 동료들 간의 이런 아름다운 생일축하 행사가 국민들의 빈축을 산 것은 바로 그 시간 수천 명의 시위대가 모여들어 국회 외곽을 둘러싸고 유류비 인상 반대 집회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시위가 오후까지 계속되었지만 국회를 대표해 시위대를 만나러 나온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뿌안은 본회의가 끝난 후 국회 차원에서 시위대를 만날지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면서도 시위대가 문제 삼는 사안과 그 뜨거운 열기를 수용해 국회 내의 관련 위원회들을 통해 정부에도 전달하겠다는 원론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에 그쳤다.[꼼빠스닷컴/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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