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소식] `니가 왜 거기서 나와`... 패싸움에 등장한 새끼 악어 > 정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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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건 영상이 한 소셜미디어에 게시되시면서 알려졌다.(출처=인스타그램 계정@warungjurnalis)

지난 18일 동부 자카르타 두렌 사윗(Duren Sawit) 지역에서 고등학생 11명의 패싸움이 벌어졌다.

경찰이 패싸움에 가담한 학생들을 구금하고 싸움에 연루된 학생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싸움에 동원된 무기(?) 흉기(?)로 새끼 악어를 증거품으로 압수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학생들의 무리 싸움이 자주 발생하는데, 대개 학교끼리 서로 조롱하며 시비 털다가 패싸움으로 번진다.

그들이 싸울 때 보통 나무나 돌 같은 둔기를 사용하고, 종종 날카로운 흉기를 쓰기도 해 사망 사건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새끼 악어가 싸움에 등장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싸움의 상대편에게 악어를 던져버리려고 했을까? 옆에 가서 물게 하려고 했을까? 상상력이 발휘되는 순간이다.

상상이 무색하게도 새끼 악어는 그저 상대에게 겁을 주기 위한 목적으로 한 학생이 가져온 것으로 밝혀졌다. 겁을 주기에는 악어가 너무 작고 소중해 보이는데...

경찰에 따르면 새끼 악어는 학교 소유로 학생들에게 돌보라고 맡긴 것이라고 한다. 돌봄의 대상이 (갑분) 싸움의 도구가 된 것이다. 현재 이 새끼 악어는 동부자카르타 천연자원보존센터(BKSDA)에 양도됐다.

경찰은 싸움에 가담한 학생들을 보호자에게 인도하고 훈방 조치했다.[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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